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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역대 최고치’에도 유럽 곳곳서 백신 반대 시위 거세

  • 보도 : 2021.12.30 18:20
  • 수정 : 2021.12.30 18:20

29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이탈리아 역대 최다 확진… 3국서만 50만명 육박해

백신 의무화 및 4차 접종 고려… “각국 정부의 절박한 처지를 반영”

규제 강화 및 백신 반대 시위 유럽 곳곳에서 벌어져… 일부 폭력사태 및 구속으로 이어져

독일 여러 지역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 “경찰 12명 부상·구급차 12대 파손”

조세일보
◆…독일 함부르크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의 "백신반대 사인" <사진 로이터>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확진자 수가 팬데믹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유럽에서 그 확산세가 거세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 각국 정부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럽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29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신규확진자 최대치를 갱신했다. 3국 모두 이틀 연속 팬데믹 이후 하루 확진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총 50만여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영국의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전날 12만9471명에 이어 18만303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또한 지난 24시간 동안 20만8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전날 17만9807명을 훌쩍 넘긴 수치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전날의 7만8313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9만8030명을 기록했다.

이에 각국의 정부는 백신 의무화를 강화하고 4차 접종을 고려하는 등 백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는 이미 백신 접종 의무화를 도입했다.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 1일부터 코로나 백신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으며 그리스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독일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백신 접종률을 80%로 높이기 위해 백신 의무화를 논의 중이다.

프랑스는 4차 접종을 고려하고 있으며 영국은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대신 부스터샷을 권고하며 밀접 공공장소 등에서 백신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방역 패스 의무화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처럼 유럽 각국이 서구 민주주의 국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백신 의무화를 도입·검토하면서 규제 강화에 대한 움직임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CNN은 이 같은 극단적인 조치의 도입이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우려하고 잠정적인 경제회복을 모색하고 있는 각국 정부의 절박한 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한 반대도 거세다.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곳곳에서는 백신 의무화 반대 집회 및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는 폭력 행위로 이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연행됐다.

독일 동부 지역에서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수칙과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경찰에 따르면 여러 지역에서 수백 명이 참여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시위에서 일부 사람들의 무력행위로 경찰 12명이 다치고 구급차 12대가 파손됐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 23명이 형사 입건됐고 183명이 기소됐다.

이달 중순에는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에서는 백신에 반대해 미카엘 크레치머 주지사 및 정부 인사 살해 공모를 시도한 사람들에 대한 체포가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약 3만5000여 명의 시위대가 정부의 방역 규제 강화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이를 진압했으며 같은 날 루마니아에서도 백신 패스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이번 달 초부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규제 강화 및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집회가 벌어졌으며 일부 시위는 폭력 행위로 이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연행됐다.

이달 초 프랑스에서는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안티 백신’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0일부터 시작되는 5~11세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이 백신 거부감을 더 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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