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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환위기에 인플레 악화… 리라화 올해 40% 폭락해

  • 보도 : 2021.12.30 12:39
  • 수정 : 2021.12.30 12:39

3일 연속 약세… 금리 인하와 정부개입에 리라화 요동쳐

지난주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80억 달러 감소… 외환위기 경고

올해 물가 20% 올라… 전년 대비 12월 인플레 전망 30.6%

조세일보
◆…터키 리라화 <사진 로이터>
 
터키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으로 인해 리라화 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리라화가 올해 40%까지 폭락한 가운데 터키 내 외환위기와 함께 12월 인플레이션이 30%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리라화가 3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5.6% 폭락했다고 전했다. 리라화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리라화 예금 보호 조치를 발표한 뒤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지난주에만 50% 이상 급등했음에도 올해 들어 그 가치가 40%까지 폭락한 상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터키 중앙은행이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달러화 대비 리라화 가치는 이달 20일 장중 저점인 1달러당 18.36리라까지 급락했다.

이 가운데 터키 내 외환위기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의 순 외환보유액은 지난주에만 80억달러가 감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주 터키의 외환이 바닥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분석가들 사이에서 터키의 외환 보유 건전성에 대한 경고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B+로 하향 조정하며 향후 신용등급 강등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이미 1년 전보다 20% 이상 급등한 터키의 물가는 12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터키의 전년 대비 12월 인플레이션은 3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올리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가 물가상승의 원인이라 주장하며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러한 정부의 통화정책을 비판한 인사들을 기소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터키 은행규제감독청(BRSA)은 전 중앙은행 총재인 야당 의원을 포함해 기자, 이코노미스트 등 26명을 통화정책 비판을 통한 환율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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