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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드스트림2 지연으로 가스 놓쳐”… 러의 ‘에너지 무기화’

  • 보도 : 2021.12.29 06:55
  • 수정 : 2021.12.29 14:21

러, 가스 중단으로 노드스트림-2 개통 압박

러-유럽 잇는 노드스트림-2, 우크라 긴장 대립 등으로 지연

미국, 가스관 개통 시 러에 대한 유럽 의존도 커질까 우려

조세일보
◆…러시아 첼야빈스크의 노드스트림-2 가스관 <사진 로이터>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이 중단된 뒤 유럽 내 가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노드스트림-2의 승인 지연을 언급하며 유럽이 이 때문에 가스 추가 공급을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노드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독일을 거쳐 유럽에 천연가스는 수송하는 가스관이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개통을 기다리고 있지만, 미국 등 일부는 가스관이 개통될 시 러시아가 유럽에 가지는 영향력이 증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EU의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노드스트림-2를 통해 이 사업에 투자한 유럽 기업들이 장기계약 외에 추가 가스를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박 부총리는 이날 국영TV 로시야-24에 출연해 “유럽 소비자들은 (노드스트림-2)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가스공급에 대한 장기적인 관계의 일환으로 새 가스관을 통해 추가적인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천연가스 부족으로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유럽에 공급을 줄이는 등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며 노드스트림-2 가스관 승인을 압박하고 있다. 몇몇 유럽 정치인들은 러시아가 노드스트림-2의 인증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저지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천연가스 소비량의 4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코로나19 이후 가스난에 시달렸으며 최근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한 수요증가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사상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지난 21일부터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가스 가격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럽 가스 지표 네덜란드 TTF 거래소 천연가스 가격은 27일 기준, 1MWh당 129유로로 연초 가격 17유로와 비교하면 약 8배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로부터 유럽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노드스트림-2의 개통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여러 정치적 문제가 얽혀 있다. 노드스트림-2는 현재 지난달 독일 에너지 규제기관이 합법성에 제동을 걸며 승인 절차가 일시 중단됐으며 미국 또한 러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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