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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너지 대란]

‘야말-유럽 가스관’ 중단 일주일째… 올해 천연가스 600% 올라

  • 보도 : 2021.12.28 06:42
  • 수정 : 2021.12.29 14:35

러시아 “주문 없어서… 공급 의무 이행 중”

유럽 가스 지표 TTF, 연초 가격과 비교해 18배 올라

러, 에너지 무기화… 유럽이어 아시아 천연가스가도 상승세

조세일보
◆…벨라루스 민스크 냐스비주 인근 '야말-유럽 파이프라인 <사진 로이터>
 
러시아가 자국에서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7일째 중단하고 있다. 이에 유럽 내 가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천연가스가 상승도 함께 우려되고 있다.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스공급이 지난 주말 이후 감소하다 21일(현지시간) 중단됐다. 이에 최근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한 수요증가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러시아의 가스 중단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가스 지표 네덜란드 TTF 거래소 천연가스 가격은 1MWh당 180유로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27일 기준 129유로로 하락했지만, 연초 가격 17유로와 비교하면 약 8배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유럽이 천연가스 소비량 4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을 무기화하고 있다. 올해 유럽은 천연가스 가격이 600%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가스공급 중단에 대해 유럽 측의 주문이 없기 때문이며 공급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회사 가스프롬은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 수송을 28일까지 예약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영향으로 당분간 유럽의 가스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 더해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아시아로 향하던 LNG선들이 유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또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에 LNG를 공급했다.

이에 러시아로부터 유럽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노드스트림-2의 개통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드스트림-2 개통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처럼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지속되면서 이 같은 상황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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