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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에너지 위기… ‘러 가스중단’에 아시아도 급등세

  • 보도 : 2021.12.23 06:53
  • 수정 : 2021.12.23 06:53

러, '야말-유럽 가스관' 공급 중단

유럽가스가 사상 최고가 경신… 하루 만에 27% 이상 뛰어

아시아 향하던 LNG선 유럽 프리미엄가에 발길 돌려

세계 에너지 시장에 영향, 당분간 상승세 불가피할 것

조세일보
◆…벨라루스 민스크 인근의 '야말-유럽 가스관' <사진 로이터>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 중 하나인 ‘야말-유럽 가스관’의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내 가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스 공급이 지난 주말 이후 감소하다 21일(현지시간) 중단됐다. ‘야말-유럽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돼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이다.

이에 최근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한 수요증가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러시아의 가스 중단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유럽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1월 선물가격은 한때 1000㎥당 21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하루 만에 27% 이상 뛴 가격이다.

제임스 와젤 에너지애스펙스 유럽가스 대표는 “유럽은 올겨울 저장 완충장치가 거의 없고 예년보다 수입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가스프롬은 일반적으로 공급량의 20% 정도를 폴란드를 통해 유럽에 출하해 왔지만, 올해 들어 이러한 흐름이 일관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아시아 지역 LNG 스팟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아시아로 향하던 LNG선들이 유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또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에 LNG를 공급했다.

유럽이 천연가스 소비량 4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을 무기화하고 있다. 올해 유럽은 천연가스 가격이 600%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다.

이에 러시아로부터 유럽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노드스트림-2의 개통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드스트림-2 개통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처럼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지속되고 이 같은 상황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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