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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 대란]

‘러, 우크라 침공’ 우려 美의 노드스트림-2 제재 “서방국 분열시킬 수도”

  • 보도 : 2021.11.29 07:18
  • 수정 : 2021.11.29 07:18

“내년 1월 러, 우크라 침공 가능성” 제기한 미국, 무기 배치 검토와 함께 제재

미국 “천연가스 수송관 ‘노드스트림-2’ 유럽에 대한 러시아 영향력 증대 우려”

러와 갈등 관계 우크라이나 우회해….“개통 시 우크라 경유관 이용 않을지도” 우려

“가스관에 대한 제재는 서방 동맹국들을 분열시키는 ‘푸틴의 승리’”

조세일보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노드스트림-2 가스관 <사진 로이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이 유럽에 천연가스를 제공하는 ‘노드스트림-2’ 사업과 관련된 러시아 회사에 제재를 가하고 나섰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유럽이 천연가스 부족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국의 제재가 서방 동맹국들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은 유럽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며 러시아가 국경 부근에 병력 10만 명을 집결시키고 있으며 내년 1월경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군사고문을 파견하고 무기를 배치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날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노드스트림-2와 관련해 추가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드스트림-2가 개통될 시 러시아가 유럽에 가지는 영향력이 증대될 것을 우려했으나 지난 7월 독일과 합의 하에 가스관에 대한 제재를 포기한 바 있다.

당시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독일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급격히 진행 중인 친환경 에너지 기조 속에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합의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우회하는 노드스트림-2가 가동될 시 러시아가 갈등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 본토를 경유하는 가스관을 이용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노드스트림-2가 개통된 뒤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에너지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노드스트림-2의 개통이 필수적으로 된 만큼 이번 미국의 제재가 서방 동맹국들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9일 독일이 취할 조치들을 요약한 문서를 인용해 노드스트림-2가 “합리적인 가스 수송이 보장되는 한 우크라이나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되려 “가스관에 대한 제재가 서방 동맹국들을 분열시키는 ‘푸틴의 승리’”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천연가스 소비량의 43%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올해 천연가스 가격이 600%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가 노드스트림-2 승인을 위해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며 사실상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실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스관 개통을 승인하기 전까지는 추가 가스 공급이 없을 것이라며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독일 경제부가 ‘노드스트림-2’의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지 하루 만에 유럽에 추가 공급을 지시했지만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에너지 규제기관이 이에 제동을 걸며 승인 절차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제기하며 노드스크림-2 사업과 관련해 러시아 관련 회사와 선박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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