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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확산 ‘오미크론’ 11개국서 발견…WHO “심각성 아직 확실하지 않아”

  • 보도 : 2021.11.29 06:20
  • 수정 : 2021.11.29 08:01

“남아공 입원율 증가, 특정 변이 때문 아닐 수도…심각성 파악에 며칠 더 걸려”

11개국서 발견돼…네덜란드, 남아공 입국자 중 13명 확진 “빙산의 일각일 수도”

이스라엘 “14일간 외국인 입국 전면금지”…美 뉴욕주 ‘비상사태 선포’

처음 알린 남아공 의사 “증상 아주 경미…현재 심각한 상황 아냐”

조세일보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남아공에서 입국한 13명이 오미크론 변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은 11개국에서 발견됐으며 미국에도 상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이에 각국은 남아공에 대한 여행금지를 발령,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봉쇄조치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28일(현지시간) WHO는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의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강한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WHO는 “초동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특정 변이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 감염자 수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심각성을 파악하는 데는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현재 대응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는 지난주 오미크론 변종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으며 현재 해당 변이는 남아공, 호주, 벨기에, 보츠와나, 영국, 덴마크,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1개국에서 발견됐다.

특히 유럽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6일 벨기에에서 최초로 해당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됐으며 이후 체코와 독일에서도 각각 남아공을 방문한 여행자가 확진됐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이날 남아공에서 입국한 600여 명 중 6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이 중 1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우드 드 용게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계속해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은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 더 많은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또한 남아공을 방문한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밝혔으며 빠른시일 내에 G7 보건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사태의 진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호주는 남아공에서 시드니로 입국한 2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2명이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으며 무증상 감염자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국가가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여행 금지령을 내리고 확산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다.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사우디아리비아 등은 남아공에 대한 여행금지령을 발령했다.

최초로 국경을 봉쇄하고 나선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14일간 전면금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상륙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미국에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정도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발발했고 사례가 나온 벨기에와 이스라엘 등 다른 국가에서 여행 알력이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남아공뿐 아니라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여행경고를 4단계(매우 높은)로 상향했으며 29일부터 이들 국가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앞서 WHO가 밝힌 것처럼 오미크론이 기존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해당 변이에 대해 처음 알린 남아공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지만 경미하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 중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젊은이들이나 맥박수가 매우 높았던 6살 어린이가 있었다”며 “이러한 증상은 이전과는 매우 달랐고 경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또 다른 대유행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모두 예측일뿐”이라며 “지금까지는 사례가 매우 가벼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심각하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우려스러운 상황을 지켜보고는 있지만 ‘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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