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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병준 "내일부터라도 상임위원장실 출근해 최선"

  • 보도 : 2021.11.26 11:45
  • 수정 : 2021.11.26 11:45

"정치 일선 역할 끝이라 생각... 尹과의 만남을 계기로 마음 바꿔"

"尹의 '지원하되 간섭 않는 국가', 국가·정치에 관한 제 생각과 일치"

"尹, 자유주의와 공평 ·배분·분배 투철... 새로운 세상 만들겠다고 생각"

"제 모든 걸 선거에 쏟아부을 것... 대선 후 선출직·임명직 일절 안 하겠다"

조세일보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내일부터라도 당장, 6층의 상임위원장실에 나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면담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총선 이후에 정치일선에서 제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제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의제가, 아젠다가 있었다. 그건 무엇이냐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담론을 제시하고 젊은 세대와 토론하는 그런 일"이라며 "그러다 제가 최근 마음을 돌려먹게 됐다. 하나는, 후보와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를 만나면서 적지 않은 대화를 했다" "저와 생각이 일치한다고 느꼈다"며 " (후보가) 새로운 국가, 지원하되 간섭 않는 국가를 말씀하시는데 바로 그러한 것이, 제가 갖고 있는 국가와 정치에 관한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윤 후보 같은 분을 모시고 새로운 국가를 한번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자유주의의 이상과 한편으로는 자유주의 철학이 강한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공평이라는 가치, 배분과 분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기본적이고 투철한 관념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선 "운좋게 대선도 뛰어보고 대통령 만드는 역할도 해봤고, 국정 중심에 서 있기도 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선거에 쏟아부을 것이다. 어떤 역할을 할지는 차차 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말씀드리기가 이상하다"며 "대선 이후 제 갈 길은 제 인생의 의제, 아젠다로 돌아가려고 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은 일체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가 바라는 세상과는 전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굉장히 전체주의적인 사고, 입으로는 자유와 창의를 말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그것을 뜯어보면 국가권력 중심 사고를 가진, 자유주의에 반하는 사고를 가진 후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반(反)역사적인, 몰역사적인 흐름을 막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제 인생의 아젠다로 돌아가려고 한다. 내일부터라도 당장, 6층의 상임위원장실에 나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병준입니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도 계시고 한데, 우선 여러 가지 여쭤볼 말씀이 있으시겠지만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고 질문도 받고 그러겠습니다. 제가 먼저 말씀드릴 것은, 경선 끝나고 난 다음 기자들 전화를 많이 주셨는데 전화를 제대로 못받아서 대단히 결례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정이 사정이고 제가 이야기하다보면 혼란이 생길 것 같아서 자제하느라 전화를 못받았다고 말씀드리고 여러 이해를 구합니다.

저는 지난 총선 이후에 정치일선에서 제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의제가, 아젠다가 있었어요. 그건 무엇이냐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담론을 제시하고 젊은 세대와 토론하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때 솔직히 대선에 출마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후보가 될 수 있다거나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마이크를 쥐어야 하는데 무대 위에 있으니 뭘 좀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많은 분들이 출마하시고 마이크가 크지 않을 것 같고, 책을 쓰자 해서. 감히 제가 이야기를 드리면, 역할 모델로 닮고 싶은, 정약용 선생 같은 분을 생각했습니다.

업적을 남기셨듯이 정치일선을 떠나서 혁신사례를 만들며 살고 싶다고 했는데요. 소극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데, 때로는 그 희망이 아픔을 도려냅니다. 잘 살 수 있는 길을 국가가, 정치가 그 길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제가 이야기를 드리면, 사실 지금 변화의 시기 아닙니까. 과거 같으면 소속이나 단결이 중요한데 오늘날은 접속이나 연결이 중요한, 그런 시대인데 이런 시대야말로 국민의 자질이나 특성을 생각해서 세계의 중심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를 우리가 맞고 있는데, 국가 권력이나 정치가 잘못 운영되면서 우리 미래를 막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을 도려내는 듯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현실 정치에 뛰어들 일은 아니고,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최근 마음을 돌려먹게 됐습니다. 하나는, 후보와의 만남입니다. 윤석열 후보를 만나면서 적지 않은 대화를 했습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적지 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걸 나누는 부분에서 저와 생각이 일치한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신문에 보니까 새로운 국가, 지원하되 간섭 않는 국가를 말씀하시는데요. 바로 그러한 것이, 제가 갖고 있는 국가와 정치에 관한 생각이라고 이야기를 드립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이런 분 모시고 새로운 국가를 한번 만들어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고,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자유주의의 이상과 한편으로는 자유주의 철학이 강한 것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공평이라는 가치, 배분과 분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기본적이고 투철한 관념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분 같으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그런데 이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쉽지 않으냐면, 국가와 시민사회와 시장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국가 안으로 들어오면 횡축, 입법 사법 행정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고요. 종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관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작업 앞에 그동안 정치가 발을 멈추고 그러다 보니 시대에 뒤떨어진 국정운영 체계를 하고 있고요. 과감하게 바꿀 때가 됐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런 일을 하겠다는 분을 혼자 뛰게 둔다는 게 모두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이든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습니다. 운 좋게 대선도 뛰어보고 대통령 만드는 역할도 해봤고, 국정 중심에 서 있기도 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선거에 쏟아부을 겁니다. 어떤 역할을 할지는 차차 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선 이후 제 갈 길은, 미리 말씀드리기가 이상한데요. 제 인생의 의제, 아젠다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은 일절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게 제 인생에서 더 큰 의미가 있고, 더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좀 더 이 세상을 좋은 대한민국으로 바꾸고, 세계의 중심에 놓기 위해서 밖에서 끊임없이 아젠다를 정리하고 담론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기간 이 몇달 동안은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상대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가 바라는 세상과는 전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굉장히 전체주의적인 사고, 입으로는 자유와 창의를 말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그것을 뜯어보면 국가권력 중심 사고를 가진, 자유주의에 반하는 사고를 가진 후보이기 때문에 반(反)역사적인, 몰역사적인 흐름을 막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제 인생의 아젠다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내일부터라도 당장, 6층의 상임위원장실에 나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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