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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가 尹·金 오해 초래?... 오히려 사실 확인해줬다"

  • 보도 : 2021.11.23 17:42
  • 수정 : 2021.11.25 11:39

"尹·金 중재? "고래싸움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金 '하루이틀 연기' 발언? 金전언 아닌 任제안"

"2金 선임, 번복은 안 돼... 후보 의중이 중요하다"

조세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서거 6주기를 맞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거부 의사'에 '당 대표가 중간에서 말을 잘못 전달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오히려 사실관계를 파악해줬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비판이 나오려면 정확히 어떤 말을 잘못 전달했는지가 있어야 한다"며 "잘못 전달한 바가 없고 오히려 언론서 사실확인을 해왔을 때 '하루이틀 고민하겠다고 (김 전 위원장이) 발언한 바가 없다'고 사실관계를 파악해줬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사실관계'는 "김 전 위원장이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본인께서 최종 결심을 하시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는 전날(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 그리고 "어제저녁 김 전 위원장께서 후보께 직접 말씀드린 건 아니고 제3자(이 대표)를 통해 '조금 늦춰줬으면 좋겠다. 내일 최고위원회에 안건을 부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신 거로 알고 있다"는 이양수 수석대변인의 설명에 대한 부연이다.

이 대표는 "중간에서 중재하려 했던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어제 (윤 후보에게) '그럼 우선 임명을 보류하고 하루이틀 정도 김 전 위원장과 상의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던 거로 기억한다"며 "김 전 위원장의 전언이 아니고 임 실장의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일상으로 회귀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본인의 공간이 사라졌거나 역할이 제한됐다고 생각하면 직(職)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운 행보를 하시는 분"이라며 "지금 기획하는 선대위에서는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 판단하시는 거 아닐까"라고 해석했다.

이어 "저는 당 대표가 된 직후부터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김 전 위원장이 선거 때 상당한 역할을 하는 거로 선거를 준비해왔기에 이 계획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며 "다만 선대위 구성에 있어 후보의 의중이 중요하므로 후보의 의중을 파악하면서 의견 조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갈등 봉합을 위해 당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이냐'는 물음엔 "고래 싸움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한다"고 비유적으로 답했다.

이어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직접 소통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중재'라고 하기도 좀 민망하고, 왜곡 없이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면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저도 어제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과 직접 소통 강화하라고 말했고 후보도 그런 의지 있어 보였다"고 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한 김한길·김병준, 즉 '2김(金) 선임'을 번복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후보가 말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후보가 생각하는 바를 당에선 철저히 존중해야 한다"며 "다만 개개인이, 그 안에 언급된 분들이 전체를 위해 다른 선택을 하는 건 존중되지만, 후보의 의중이 최우선돼야 하고 후보에게 어떤 생각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후보 비서실장' 내정설이 돌던 장제원 의원의 이날 '백의종군' 선언과 관련해선 "장 의원 거취에 대해 제가 의견을 표할 입장도 아니"라면서도 "장 의원이 선도적으로 책임지는 자세, 또는 후보를 위한 자세는 당연히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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