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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난민사태, 전초전일 뿐…러시아군 주둔 증가

  • 보도 : 2021.11.22 06:18
  • 수정 : 2021.11.22 06:18

폴란드 총리,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인접국 돌며 사태 논의

러시아 국경에 군사 주둔 증가시켜…“훨씬 더 나쁜 일의 전초전일 수 있다”

벨라루스, 여전히 국경에 난민 실어와…“100여 명 공격적으로 월경 시도”

조세일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근처의 난민들 <사진 로이터>
 
지난주 벨라루스가 EU와의 국경에서 난민들을 이동시키며 서방국과 러시아의 무력대치 상황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국경 지역에 러시아군의 주둔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난민사태가 “훨씬 더 나쁜 것의 전초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를 방문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하며 “눈 앞에 펼쳐지는 일들, 이러한 극적인 사건들이 훨씬 더 나쁜 것의 전초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러시아 지역과 리투아니아와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러시아군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난민사태의 다음 단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난민사태는 지난 8일 벨라루스에 체류하던 수천 명의 중동 난민이 폴란드 국경 지역으로 몰려들며 EU 국경을 넘으려 시도하면서 고조됐다.

폴란드 및 EU 국가들은 알섹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번 난민의 이동을 의도적으로 조정했거나 방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폴란드는 국경지대에 1만5,000여 명의 군사를 배치에 이를 방어했으며 이는 폴란드에 대한 나토의 지지 선언과 러시아 측의 군사행동과 맞물려 서방국과 러시아의 무력대치 상황으로 확대됐다.

이후 지난주 루카셴코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가진 후 수천 명의 난민을 이동시키고 이라크 정부가 이들 중 자국민 3백여 명을 본국으로 송환시키기로 하면서 이번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후속 상황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벨라루스군이 폴란드 국경으로 데려온 100여 명의 난민이 매우 공격적으로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뉴스 포털 델피 또한 12명의 이라크 난민들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강제로 벨라루스 군용 트럭에 의해 국경에 실려 왔다고 밝혔다.

같은 날 폴란드 일간지 르제츠포스폴리타(Rzeczpolita)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폴란드인 55%가 이번 난민사태가 무력충돌로 번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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