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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가정신 선진국에 뒤처져" 70%…필요한 건 '규제완화' 1위

  • 보도 : 2021.11.21 11:00
  • 수정 : 2021.11.21 11:25

전경련, '기업경영환경·기업가정신' 전문가 인식 조사
62.3% "기업경영환경, 선진국과 비교해 열악하다"

조세일보
◆…경영학자들은 우리나라 기업경영환경이 선진국에 비해 열악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를 개선할 과제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의 기업경영환경과 기업가정신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며,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가정신을 높일 수 있는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가 대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한국경영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기업경영환경·기업가정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175명 응답)한 결과, 경영학자의 62.3%는 우리나라의 경영환경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다고 평가했다. 기업규제 부담(39.4%), 고용비용 증가(31.7%), 무역 관련 불확실성(12.8%)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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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문가들은 경영환경의 중요한 이슈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30.3%), 디지털 전환 가속(29.7%), ESG경영(21.7%), 소비트렌드 변화(17.7%)를 지목했다. 전경련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기업에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경영환경에 필요한 창의·혁신 등을 발휘한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가로는 현대그룹의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34.3%)이 꼽혔다. 전경련은 "정주영 회장은 당시 불가능이라 여겨지던 경부고속도로 착공에 나서고 조선소가 없는 상황에서도 선박을 수주하는 등 창의·혁신의 기업가정신을 실천한 바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기업가로 삼성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21.1%), 이병철(17.1%) 부자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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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있단 인식이 크다. 경영학자의 70.3%는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선전국에 비해 낮다'는 의견을 냈다. 그 이유로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23.2%), 기업·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17.1%), 청장년층의 안정적인 직업 선호(15.0%)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198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아지고 있단 평가다. 시기별 기업가정신 수준을 점수(10점 만점)로 매겼더니 1970년대 이전은 6.3점, 1990년대 6.1점, 2000년대 5.7점, 2010년대는 5.3점으로 나타났다.

차기 정부에서 기업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기업규제 완화(34.0%)'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기업의 고용 유연화(26.0%), 해외시장 개척·거래처 다변화 지원(14.0%) 등 순이었다. 기업가정신이 발휘되기 좋은 환경이 되기 위해선 '기업·기업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조성(24.0%)'이 우선 과제라는 게 전문가들 목소리였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이 선진국 수준에 오르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기업가정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기업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기업가정신을 제고하는 한편, 규제완화와 기업의 고용 유연화를 통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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