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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급망 위기]

美 공급망 핵심인 캘리포니아 항구 효율성 '세계 최악'

  • 보도 : 2021.10.21 07:44
  • 수정 : 2021.10.21 07:44

전 세계 351개 항구 가운데 LA 328위, 롱비치 333위

노후화된 LA와 롱비치 항구 24/7 연중무휴 돌입

세계에서 화물량은 가장 많으나 처리량은 최악

지난 13일, 바이든 대통령 공급망 관계자와 화상 논의

조세일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하역하길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선들 (사진 로이터)
미국 물류 핵심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항구가 전 세계 항구 가운데 처리 능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세계은행과 IHS마킷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항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나 그 효율성은 매우 낮은 항구에 속했다.

전 세계 351개 항구 가운데 LA는 328위, 롱비치는 333위를 기록하는 등 개발도상국 항구보다 순위가 낮았다.

인접한 LA 항구와 롱비치 항구 앞바다엔 컨테이너를 실은 채 입항을 대기하는 선박이 100척을 넘어섰다.

공동 1위는 일본 요코하마항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항이 차지했다. 5위 안에 든 항구로 중국 광둥성 선전항, 광저우항, 대만 카오슝항 이었다.

아시아와 중동, 북아프라카 항구가 상위 50위를 차지했다. 100위 안을 차지한 미국 항구로 필라델피아 83위, 버지니아 85위, 뉴욕뉴저지 89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95위였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하자 소비재를 수입하던 항구가 폐쇄됐다. 이에 트럭 운전사부터 창고 관계자까지 휴직하게 돼 상품 가격이 상승했고 재고가 부족해지는 등 공급망 위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국은 연간 2조5000억 달러를 수입하는 가장 큰 소비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노후화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체계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지난 13일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로스앤젤레스 항구와 롱비치 항구, 국제항만창고노조 지도부 같은 항만 관계자, 삼성전자와 월마트, 홈디포 같은 물류 관계자와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매주 야간에 이동하는 추가 컨테이너가 3500개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는 한 주에 이동하는 컨테이너 12만 개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LA 항구는 터미널과 창고, 수입업자, 운송회사와 만나 야간 조업을 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다만 야간 조업을 통해 컨테이너를 다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이를 보관할 창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그룹에 따르면 LA지역 3분기 창고 공실률이 1%로 사상 최저치인 상황.

더글라스 켄트 공급망관리협회 부회장은 "항구 용량을 늘리려면 상품을 임시로 보관할 공간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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