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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헝다]

中 9월 신축주택 가격 정체…헝다가 상승세 멈춰 세워

  • 보도 : 2021.10.20 14:28
  • 수정 : 2021.10.20 14:28

9월 신규주택 가격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8% 성장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단기 수요 억제

3분기 주택대출 전년 동기대비 93조 원 감소

이달 주택담보규제 완화 없으면 4분기에 '가격 폭락'

조세일보
◆…한 여성이 허베이 한단시 아파트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며 중국 9월 신축주택 가격 상승세를 멈춰 세웠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월별 중국 주요 70개 도시 9월 평균 신규주택 가격이 8월 0.2% 상승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 지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제자리걸음 한 것.

9월 중국 27개 도시만이 전월 대비 상승을 보고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국지적으로 발생했던 8월엔 46개 도시가 상승한 바 있다.

9월 중국 지방 도시는 부동산 시장에서 투기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다. 푸젠성 샤먼시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5년안에 부동산을 팔 수 없도록 제재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출 규제를 포함한 여러 규제가 단기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다웨이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 경제분석가는 "3분기 주택대출이 전년 동기대비 5100억 위안(93조 원) 줄어 부동산 신용 경색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신축주택 평균 가격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 3.8% 올랐다. 8월 4.2%와 비교해 상승 폭이 적었다.

헝다는 중국 280개 도시 1300개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행한 개발사로 3000억 달러(356조 원)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있어 이 영향이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퍼지고 있다.

19일 헝다는 지난 4일 허성촹잔그룹(홉슨디벨롭먼트홀딩스)에 헝다물류 주식 51%를 26억 달러(3조 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광둥성 정부의 반대로 보류됐다. 광둥성 정부는 헝다의 구조조정을 감독하고 있다.

헝다는 달러채 채무불이행 선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금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자금 유치 비율이 높은 중국 시장을 우선해 이자를 갚고 있다.

2016~2018년에 부동산이 급성장하는 동안 중국 개발업자 수만 명이 집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 다만 신규 차입 규제 강화로 많은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장 분석가는 "많은 개발사들이 최근 유동성 위기에 노출돼 주택 구매자들이 미완성된 건물 구매를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4분기에 대다수 도시 부동산 시장이 조정 시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 유출이 크고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소도시의 주택 재고가 늘고 있다.

쓰촨성 루저우시와 윈난성 다리시는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산시성 타이위안시는 6개월 만에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타이위안시에 사는 후 씨(24세)는 "타이위안에 많은 주택이 건설 중이며 팔리지 않은 주택이 많다"며 "집 맞은편에 있는 건설 현장은 2년 동안 몇 차례 공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중국 대도시 주택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광둥성 광저우시 신규 주택 가격이 두 달째 하락했고 톈진시와 청두시도 9월 들어 처음으로 첫 하락세를 보였다. 베이징은 정체 중이다.

장 분석가는 "10월에 주택담보대출 완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4분기 부동산 시장에 '가격 폭락'이 주요 유행어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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