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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발사주 의혹]

김웅-조성은 통화 17분 복원, 윤석열 가르키는 고발사주

  • 보도 : 2021.10.20 11:37
  • 수정 : 2021.10.20 11:52

통화내용, 윤석열 이름 3~5번 등장 
조성은, 법무부 윤 징계의결서-행정법원 판결문 이제 이해 돼
윤, 채널A-한동훈 감찰 방해·수사 방해위해 자문단 소집 지시
2020년 1월 한동훈 부산지검 차장검사 발령 후에도 윤석열과 지속적 통화
2020년 2월 13일 이동재-한동훈 만남, 2월 14일 이철에게 협박 편지
윤석열 기자회견에서 괴문서 주장, 객관적 증거로 밝혀질 것

조세일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과 공익제보자 조성은씨와의 지난해 4월 3일 통화 내용이 복원돼 PD수첩에서 방송됐다.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이른바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조성은 통화내용이 복구되면서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 내용을 인식했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건의 최조 제보자인 조성은씨는 20일 KBS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웅 의원과의 통화파일이 수사기관(공수처)에 넘겨져 있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수사기관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후보직) 사퇴나 법적 책임을 직접 받는 결과밖에 남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발사주 의혹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공익제보자 조성은씨와의 지난해 4월 3일 통화 음성 파일이 19일 MBC PD수첩을 통해서 공개됐다.

이에 대해 자신의 휴대폰에서 통화 내용을 복구한 조성은씨는 이날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고발사주) 사건 속에서 이 음성이 처음 들려지기를 바랐던 저의 목적과 그 내용들이 잘 들리기를 바랐다"며 "(MBC PD수첩에서) 잘 준비를 해주셨던 같다"고 평했다.

다만 조씨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많은 내용을 담기에는 조금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조씨는 PD수첩의 통화에서 등장하는 이동재와 한동훈의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이라든지, 최근 행정법원 판결이 나온 윤석열 전 총장의 법무부 징계 사건 등에 대한 내용들이 더 자세하게 다뤄졌더라면 훨씬 더 풍부한 이해가 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성은, 법무부 윤 징계의결서-행정법원 판결문 이제 이해 돼

진행자는 '우선 행정법원 1심에서 이른바 채널A 사건(=검언유착 사건) 관련해서 감찰을 방해했고, 수사를 방해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는데 통화 파일 내용들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좀 더 명확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씨는 "통화 음성 파일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느냐, 안 하느냐가 굉장히 논란이 있었는데, 전체 통화를 들어보면 김웅 의원이 "본인(김웅)이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되는 거예요"라고 얘기를 하고, 그 다음에 저는 바로 "아, 그게 또 그렇게 될까요?"라고 반문을 한다"며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할 수 없는 곳에서 굉장히 단정적으로 등장을 했다는 부분들이 몇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윤석열 전 총장측에서는 징계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본인이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을 해왔는데, 윤 전 총장 측에서는 감찰 내용을 굉장히 집요하게 수사 방해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직접했다"며 "그 내용들을 저도 징계결정문을 보고나서 알았고, 저의 통화 안에 이동재 사건이 가장 먼저 등장하고, 첫 통화 녹음 시작이 이철 (대표) 아시죠, 이철? 이렇게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 급한 선거 두 번째 날 처음 선거를 준비했던 김웅 당시 통합미래당 후보가 저에게 전달할 때는 가장 급한 목적이 가장 먼저 얘기가 되지 않았을까요?"라며 채널A 사건이 당시 가장 급선무로 다루어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김웅 의원이 이동재, 한동훈 간의 얘기를 전달하면서 한동훈 당시 차장검사의 결백을 굉장히 주장했다며, 맥락이 이상해서, 이해를 못했던 부분들이 있어서 앞에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윤 전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을 내린 법무부 징계결정문에는 '윤석열이 한동훈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이를 지연할 목적으로 자문단 소집을 강행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있고, 이게 행정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것인데, 김웅 의원도 처음 통화를 시작하자마자 한동훈-이동재 얘기를 먼저 시작했다고 조씨는 설명했다.
조세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성은씨의 고발사주 폭로에 대해 9월 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하고 있다. (MBC PD수처 방송화면 캡처)
윤, 채널A-한동훈 감찰 방해·수사 방해위해 자문단 소집 지시 

조씨는 윤 전 총장이 단순하게 감찰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매우 적극적으로 감정적인 대응을 한 표현들이 징계의결서에 나온다며 "(윤 전 총장이) 채널A 사건은 오히려 관련 기자가 했고, 측근인 한동훈 사건을 보도한 MBC, 당시 언론사를 압수수색을 못하니까 고성을 지르고, 격노했다. 이런 표현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또 중앙지검이 수사 중간마다 보고를 안 해서 대노했다는 표현도 나온다며 그 부분들이 굉장히 많고, 윤 전 총장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이어 수사를 방해하고,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윤 전 총장이 자문단 회의를 소집하는데, 이 자문단회의는 검찰총장의 직속 자문기구 회의라서 총장의 권한으로만 개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다른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이 자문단회의 절차를 개시해서 한동훈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의견을 내고자 했던 정황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담겨 있다"며 "윤 전 총장도 당시 측근이던 한동훈 비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본인(윤 전 총장)은 사실 처음에는 보고도 받지 않고 부장회의에 일임하겠다고 했는데, 또 다른 자문단회의를 소집하고, 부장회의에서 반발하고 하면서 (부장회의에서는) 이 과정 전체가 위법했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그 절차를 강행하려고 자문단 후보선정에 일부 과장들이 참여하고, 이번에 손준성 검사 외에도 다른 분들도 압수수색을 받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한동훈 사건에 대한 감찰 방해와 수사 방해를 위해 윤 전 총장이 매우 적극적으로 관여한 정황들이 징계 의결서에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4월 3일 고발장 나오는 내용, 4월 6일 윤 전 총장이 지시

조성은씨는 징계결정문에 "4월 3일 고발장이 작성돼서 저한테 전달이 됐고, 그 다음에 4월 6일 처음 감찰을 위한 진상조사를 방해하기 위해서 윤 전 총장이 뭐라고 지시를 하느냐면, '제보자 지현진씨가 신빙성이 없는 사람이라서 감찰을 진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녹취를 보면 '판결문의 내용은 지현진씨에게 사회적 판단이 이미 내려졌던 그런 목적이라는 거죠?'라고 묻는 내용들이 있어요. 그 제보자였던 지현진씨에 대한 어떤 판단, 신빙성이 없다는 그 주장은 사실 고발장 작성자와 실명 판결문을 전달했던 그 직전만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단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제가 받고 나서 3일 뒤에 저만 갖고 있었지 심지어 당에다가 상의도 안 드렸을 때였거든요. 그런데 징계 결정문에 보면 해당 내용으로 감찰을 제보자의 신빙성도 이상한 사람이라던데 아무나 막 아무 이유로 감찰을 개시하면 되겠느냐 하면서 감찰을 못 하게 진상조사도 방해하는 내용이 윤석열 징계의결서에 나오고, 그게 (행정법원) 판결에서도 인정이 됐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과연 "윤석열 총장이 고발장 내용을 인식하지 않았을까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공수처로 이첩했을 때 이미 현직 검사들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고,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에 대한 자택과 사무실의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다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1차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연루나 증거인멸 등 적극적인 혐의가 있기 때문에 영장이 발부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 내용들과 징계결정문, 고발장 내용들을 알고 있어야만 이 내용을 가지고 감찰 방해를 하고, 수사 방해를 할 수 있다면 이 지시자뿐만 아니라, 윤 전 총장도 적극적으로 사건의 인지를 4월 6일 당시에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냥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판결문과 징계결정문, 고발장에 나오는 내용들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부산지검 발령 후에도 전체 통화량의 16%가 윤석열

조성은씨는 한동훈 검사장이 2020년 1월에 부산으로 발령이 나는데, 차장검사로 갔기 때문에 사실은 직속상관이 부산고검장임에도, 4월 30일까지 전체 통화량의 16%를 윤석열 총장이랑 한다고 밝혔다. 이 통화에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한 것들도 있다.

조씨는 첫째, 이 통화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어떤 상의들을 했을까. 둘째, 채널A 진상보고서랑 징계결정문을 살펴보면 2월 13일에 이동재 기자와 백승우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을 부산에서 만나고, 다음날인 2월 14일 이동재 기자가 이철 대표에게 첫 번째 편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 첫 편지에는 수사는 어떻게 강행이 될 것이고, 어떤 식으로 너희 가족까지 혹독하게 수사를 할거고 하는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조씨는 이어 유시민을 쳤으면 좋겠다는 이런 발언 등이 포함돼 있다며 그러면서 이 채널A 사건이 시작이 된다고 말했다.

2월 14일 편지가 가고, 이 내용이 이후 3월 말쯤 MBC가 보도를 해서 그 사실이 폭로되고, 그리고 4월 3일 황급히 이철과 한동훈 얘기를 하면서 김웅 의원이 조성은씨에게 전화해서 해당 폭로 내지는 그 장면을 찍었던 기자들을 피고발인으로해서 조씨에게 고발장이 전달이 됐다는 게 조씨의 사건 개요 설명이다.

조씨는 이어 "실제로 압수수색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영장 기각이 되니까 다시 영장 청구 사유서를 작성하라고 중앙지검에 지시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굉장히 적극적인 의도가 있는 행위를 하신 분이 다른 분이 아니고 손준성 검사가 아니라 징계 혐의자 등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김웅 의원과의 통화 음성 파일에는 윤 전 총장이 3~5번 정도 나온다며 "저는 놀랐던 것이 윤석열 이름 통화에 절대 안 나온다고 캠프에서 목숨을 걸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윤석열 이름이 안 나와야 되는 건가? 나오면 절대 불리하다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어제 녹취록이 PD수첩을 통해 공개된 후 윤석열 캠프 측에서 입장문을 내 "선거 공작용 거짓 프레임이 또 시작됐다. 검찰총장이 고발을 사수한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 전문을 공개하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기자회견에서 괴문서 주장, 객관적 증거로 밝혀질 것 

이에 대해 조씨는 "굉장히 어리석은 판단 같다"며 "지난 9월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미래에서 온 '괴문서'라고 했고, 김웅 의원은 손모 씨가 전달했던 내용들이 조작"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모든 내용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 거짓말이었던 게 객관적 증거로서 밝혀지고 있는 와중"이라며 "이제 저는 목전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내용 17분 전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전체 내용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저렇게 주장할수록 끝은 (후보직) 사퇴나, 법적 책임을 직접 받는 결과밖에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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