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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

김만배씨 14시간 조사후 귀가, 녹취록 진실 드러날까

  • 보도 : 2021.10.12 10:24
  • 수정 : 2021.10.12 10:24

김씨, "녹취록은 거짓…계좌 추적하면 알 수 있을 것"
검, 50억 클럽 실체·회삿돈 473억원 용처 조사…자금 흐름 파악 집중

조세일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11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2일 0시 20분까지 약 14시간 넘게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김만배씨는 이날 귀가하면서 취재진에게 "사실대로 성실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씨는 자회사 천화동인 1~3호의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를 놓고 논란이 있는 만큼 실소유주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의 수사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진 천화동인 1호에 대해서 "의실함 여지가 없이 화천대유 소속이고 제 개인 법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대화에서 김만배씨가 "1호 지분 절반이 '그분 것'이라 언급한 배경에 대해 김씨는 "옛 사업자 간 갈등이 번지지 못하게 하려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녹취록 제출자인 정 회계사와는 "한 번도 진실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며 신뢰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씨는 그 이유로 "정 회계사는 과거 사업자가 구속될 때 적극적 역할을 했고, 언젠가는 또 이런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녹취록이 민사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정치적, 형사적으로 확대될 줄은 예상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비로 의심될 만한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 등을 해보면 사실이 아닌 것을 다 알 수 있어 그랬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으로 473억원을 빌린 부분에 대해서는 초기 운영비나 운영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적인 사용은 없었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호사비로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김씨는 녹취록 발언 가운데 '천화동인 1호 소유 타운하우스는 A대법관 딸의 국내 주거용'이라는 발언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수표 4억원, 현금 1억원을 줬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A대법관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본부장에 건네줬다는 수표 4억원은 실제 남욱 변호사에게 줬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을 중심으로 화천대유의 '350억원 로비', '50억 클럽', '700억원 약정',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등에 대해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과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에 등장한 김씨의 정·관계 로비 정황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된 퇴직금 명목의 50억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뇌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화천대유 고문들에게 지급된 고문료 역시 수상한 자금 흐름 과정에서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검찰은 이날 구속 수감된 유 전 본부장도 재차 불러 조사했다. 화천대유를 둘러싼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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