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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카드빚 다시 증가세…생활고 탓 '리볼빙' 써

  • 보도 : 2021.09.27 15:28
  • 수정 : 2021.09.27 15:28

봉쇄조치와 긴급생활지원금 영향으로 감소

최근 경기 회복과 지원 중단으로 카드빚 증가세

많은 연체자가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써

"시간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커져"

조세일보
◆…(사진 로이터)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줄었던 미국인의 신용카드 빚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많은 미국인이 봉쇄 조치로 집에 머물게 돼 소비를 줄인 가운데 몇 차례에 걸친 긴급생활 지원자금 영향으로 신용카드 지출이 줄었다.

최근 경제 회복과 생활지원혜택 감소 영향으로 다시 신용카드 지출이 늘기 시작했다.

금융정보서비스 뱅크레이트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대유행 초기에 카드 연체자 중 42%인 5,900만 명이 잔여 한도를 늘렸다.

테드 로스만 뱅크레이트 분석가는 "(개인)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나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며 "경기부양책 종료와 실업급여 확대, 주거퇴출유예가 부채관리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신용카드 부채 증가세는 뉴욕 연방준비제도은행이 제공한 가계부채 및 신용 관련 분기 보고서에도 나타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2분기에 신용카드 대금이 170억 달러 늘었으며 미국 전체로 보면 7,900억 달러에 이른다. 4분기 연속 하락 뒤 처음으로 상승한 것.

자동차 대출은 2분기에 330억 달러, 주택담보대출은 2,820억 달러 증가했다. 총 가계 부채는 14조9600억 달러로 2분기에 2.1%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는 다른 부채들보다 성질이 좋지 못하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많은 수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하 리볼빙)을 쓰고 있는데 이는 연체 평균 이자율이 16%에 달한다.

여기에 원금과 연체이자, 추가 결제 등과 함께 맞물리면 부채가 눈덩이처럼 빠르게 커져 자칫 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할 수 있다.

리볼빙 서비스는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대금의 일부만 결제하면 상환을 일정 기간 연장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클레버에 따르면 신용카드 연체자 가운데 18%가 2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

전체 신용카드 사용자 가운데 40%가 카드빚이 2018년부터 사라지지 않았고 15%는 15년 이상 신용카드 연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란체스카 오르테그랜 클레버 분석가는 "지난해 카드 사용자 가운데 57%가 결제일을 놓친 적이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커져 갚아나가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클레버에 따르면 신용카드 연체자 가운데 30% 빚을 갚는데 최소 2년, 20%는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대답했다. 이 가운데 3%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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