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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 몰린 中 헝다…"개인투자자, 최우선 돕겠다"

  • 보도 : 2021.09.23 16:00
  • 수정 : 2021.09.23 16:00

쉬자인 회장 "개인투자자 돕는 게 최우선"

채무 재조정 상황에서 사회적 긴장 완화하기 위한 노력

대다수 분석가 "리만같은 사태 일어나지 않을 것"

피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 8.4%에서 8.1%로 하향

조세일보
◆…헝다그룹에 항의하러 온 개인투자자들 (사진 로이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헝다)이 자사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를 최우선 돕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쉬자인 헝다 회장은 성명으로 국내 채권에 대한 이자(쿠폰)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헝다그룹 주가는 2009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헝다가 중국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헝다는 23일에 2025년 9월 만기 역외 채권 20억 달러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다음 주도 2024년 3월 만기 채권 이자 4,7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

쉬자인 회장은 자사 경영진에게 품질 저하 없는 부동산 인도와 수백만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자산관리상품(WMP)의 환매를 보장해줄 것으로 촉구했다.

헝다는 부동산 구매자와 개인투자자의 분노가 크게 불타오르는 가운데 커다란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

에지엔 후 OCBC은행 신용분석가는 "지금 상황이 채무 조정으로 간다고 가정하면 사회 안정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우선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외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자산과 거리가 멀기에 협상력이 낮아 대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카 최 오스카파트너캐피털 투자부분 대표(CIO)는 "헝다가 주택 건설을 하지 않은 채 건설 노동자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만 계산했기 때문에 사회적 긴장을 일으킬까 봐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헝다는 건설 차입금 사업모델 중국에서 승승장구해왔다. 다만 중국 정부가 부동산에 투기가 몰려 과도한 부채가 생기자 이를 억제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자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헝다 파산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전 세계적인 유동성 위기를 일으킬 거라 보지 않으나 관련 파장이 중국과 해외 은행에 영향을 미칠 거로 전망했다.

지난 16일 피치는 중국 부동산 침체가 내수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8.4%에서 8.1%로 하향 조정했다.

헝다의 2대 주주인 화인부동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헝다그룹 주식 3,200만 달러를 매각했으며 앞으로 완전히 손을 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는 헝다 사태 해결이 어떻게 될지 알려면 몇 주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폴 크리스토퍼 웰스파고 금융연구소 세계시장 수석전략가는 "헝다는 부채를 재조정하면서 회사를 계속 운영하거나 청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어느 방향이든 금융상품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청산으로 결정되면 그 영향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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