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아이티 난민 추방한 공항 활주로 혼란 빚어져...재탑승 시도까지

  • 보도 : 2021.09.23 07:39
  • 수정 : 2021.09.23 07:39

분노한 아이티인들 비행기로 돌진...일부는 아이터로 돌아간다는 소식 모른 채 송환

올해 국경 검거 건수 20년 만에 최고치...미트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 “기념비적인 재앙” 강경 비난

조세일보
◆…착륙하자마자 일부 아이티인들이 비행기로 돌아가려고 달려가는 모습 <사진 로이터>
조세일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투생 루베르튀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이티인들이 공항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미국이 지난 주말부터 텍사스 국경 지대에 몰려든 아이티 난민들을 항공기에 태워 아이티로 추방하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수도인 포르토프랭스 공항에서 격노한 아이티인들이 활주로를 가득 메우며 신발을 던지거나 재탑승을 시도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포르토프랭스 공항에서 여러 아이티인들이 그들이 탔던 비행기를 향해 돌진하거나 한 남자는 항공기 재탑승을 시도하면서 혼란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BBC, CNN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토프랭스 투생 루베르튀르 국제공항에서 한 남자가 항공기에 재탑승을 시도하자, 여객기 승무원들이 제시간에 맞춰 여객기 출입문을 닫기 위해 돌진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NBC뉴스에 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조종사들이 아이티에 도착하자마자 폭행을 당했고, 미국 이민국 직원 3명도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일부 이민자들이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 후 활주로에서 두 건의 사건을 일으켰지만 통제 요원들이 상황에 대응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일부 아이티인들은 자신들이 아이티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식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당국은 텍사스주 델리오 다리 인근 불법 난민촌에 거주하는 약 1만3000명의 아이티인을 강제 송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이티 난민들이 남부 국경에서 급증하기 몇 달 전에 텍사스 최전방의 국경순찰대 요원들은 델리오가 취약하고 시설이 압도당할 수 있다는 이메일 경고를 보냈다고 ABC는 보도했다.  

6월 1일자 델리오 지역 관리부에 보낸 한 이메일에서 국경순찰위원회 위원들은 시설이 압도될 경우 현장에서 난민들을 처리할 수 있는 추가 조치 필요성을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국경 검거 건수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정책을 완화함으로써 불법 이민을 조장했다고 말했다.

미트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1일 의회 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과 이민 정책은 기념비적인 재앙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원들은 지난 주말 미국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미국-멕시코 국경인 리오그란데강을 건너려는 아이티인들을 위협하기 위해 채찍을 사용한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명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모든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아이티인들을 존엄하고 인도적이며 우리의 법과 가치에 맞게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아이티에서는 대통령 암살로 정치적 불안정이 급증하고, 갱단 폭력 증가에 강진까지 발생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심각한 불안정이 이어지자 항공편을 이용한 아이티로의 강제송환도 비판에 직면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