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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물가상승 심각…美연준 대처 기다릴 여유 없어

  • 보도 : 2021.09.17 07:34
  • 수정 : 2021.09.17 07:34

IMF, 개발도상국 물가상승률 5.1~5.4% 예상

터키 물가 무려 19.25% 상승, 금리 19%로 인상

식품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크게 영향 줘

통화가치 급락이 수출에 유리하나 수입엔 치명적

조세일보
◆…가치가 급락한 터리 리라 (사진 로이터)
전 세계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물가상승이 심각하다.

신흥국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물가상승을 '일시적'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여력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선진국 물가상승이 2020년 0.7%, 2021년 2.4% 증가하는 반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5.1~5.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급등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 공급망 병목 현상과 높은 운송비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선진국은 최근 몇 해 동안 물가상승이 너무 낮았기에 이를 상쇄할 여력이 있다. 다만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엔 이야기가 매우 다르다. 이들 국가엔 음식과 에너지 비용이 소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또한 이들 중앙은행은 미국 연준이나 유럽중앙은행처럼 높은 신뢰도가 없어 해외투자 신뢰도를 고려할 여유가 없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여 연 6.75%로 조정했다. 지난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2.5%포인트 올린 것. 러시아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6.7%에서 4%대로 낮추고 싶어 한다.

브라질도 3월 금리를 인상했다. 사상 최저였던 연 2%에서 5.25%로 올렸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 5.25%보다 두 배 높은 9.68%에 이른다.

특히 터키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9.25% 급등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12일 연 19%인 기준금리를 다섯 달 연속 동결했다.

마르셀로 카르발류 BNP파리바 경제분석가는 이들 국가가 '물가상승 고통의 3단계'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카르발류 분석가에 따르면 처음엔 신흥국이 처음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 못 한다. 그다음에 문제를 인식하자 마지못해 강력한 통화정책을 취한다. 결국 물가상승을 수습하지 못해 브라질과 러시아처럼 금리를 계속 올리게 된다. 터키와 콜롬비아는 이미 높은 물가상승에 갇혀있는 상황이며 자국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통화가치 하락이 신흥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에너지와 원자재 수출엔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수입 물가엔 치명적이라 소비자 물가를 크게 높여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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