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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상반기 실적]

② 더블유게임즈, 영업이익 3위로 도약...넷마블 제쳐

  • 보도 : 2021.09.07 08:00
  • 수정 : 2021.09.07 08:00

7대 게임사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55% 감소
더블유게임즈, 7대 게임사 중 나홀로 영업이익 증가
펄어비스, 영업이익 93% 감소하며 5위에서 7위로

조세일보
더블유게임즈가 넷마블을 제치고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위에 올랐다. 게임사 대부분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더블유게임즈는 코로나19 비대면 수혜를 유지하고 인건비 감축으로 호실적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7대 게임사의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1298억원으로 전년 2892억원 대비 5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내외적 악재에 따른 매출 급감은 물론 게임사들의 상반기 인건비가 일 년 새 19.4% 오르는 등 고정지출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지출도 국내 게임사들의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가운데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9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위를 기록한 넷마블을 제치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7% 늘어 7개 게임사들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비대면 사태 덕분에 증가한 유저들이 올해에도 이탈하지 않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펀더멘탈을 견고히 다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더블유게임즈가 소셜카지노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어 업계 경쟁이 치열한 MMORPG 장르에 비해 꾸준한 실적을 보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진행한 인건비 감축 노력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상반기 인건비는 309억원으로 전년 351억원 대비 12.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3위를 내준 넷마블은 영업이익이 300억원 가량 감소하며 업계 4위로 내려앉았다.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전년 1021억원 대비 31.1% 감소했다.

신작 ‘제2의나라’의 출시 효과가 일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자연스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영업이익 순위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펄어비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968억원 대비 92.7% 감소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된 지 각각 6년, 3년이 흘렀기 때문에 신작 부재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업계 1위를 차지했던 크래프톤은 올해도 영업이익 4014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상반기의 5137억원에 비해 21.9% 줄어들었으나 업계 평균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6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62.4%나 이익이 줄었다. 매출이 17.2% 감소한데 비해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지출 부담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펄어비스가 영업이익 최하위로 내려감에 따라 기존에 6·7위를 기록했던 컴투스,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5, 6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컴투스는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 전년동기의 절반에 못 미치는 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2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7.4% 감소하며 업계평균을 웃돌아 선방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신작 ‘오딘’의 사전 런칭 마케팅,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출시로 인한 해외 마케팅의 증가로 영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건비를 비롯한 게임사들의 고정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비 등 비용 지출 체계를 검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산업의 매출이 감소 추세에 접어든 만큼 일회성 지출 비용에 대해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버스나 인터넷 광고 등 불특정하고 광범위한 유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마케팅 대신 알고리즘 분석에 따른 맞춤식 마케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자체 퍼블리싱 역량 확보를 통해 지급수수료 지출을 낮추는 것도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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