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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페가수스 해킹 가능성'에 휴대전화 교체

  • 보도 : 2021.07.23 06:11
  • 수정 : 2021.07.23 06:11

프랑스 "해킹당했다는 확증 없다…추가적인 보안 조치"

모로코 정부 당국, 프랑스 정부 관계자 명단 관리

국제앰네스티 등 "모로코가 프랑스 관계자 관리"

모로코 "입증할만한 증거 없어…허위 주장"

조세일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로이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해킹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신의 휴대전화와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의 휴대전화가 해킹을 당했다는 확증은 없다"면서 "추가적인 보안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르몽드와 미국 워싱턴포스트, 영국 가디언 등은 각국 정부가 이스라엘 민간 보안기업 NSO 그룹이 개발한 '페가수스'로 스마트폰을 해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언론사는 공동 취재팀을 꾸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프랑스 비영리 단체 포비든 스토리즈가 입수한 전화번호 5만 개 이상을 분석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국회의원은 의회 위원회가 스파이웨어 수출 제한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NSO는 자사 소프트웨어가 범죄와 테러에 맞서는 데 쓰였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성을 부인했다.

페가수스는 NSO가 테러범과 범죄자를 추적하기 위해 10년 전쯤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 40개국 정보기관에 수출됐다.

페가수스로 관리한 전화번호 목록엔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한 600명이 넘는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가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엘리제궁에서 긴급 국가 안보 회의를 소집해 장 카스텍트 총리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 제럴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했다.

아탈 대변인은 긴급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르몽드와 라디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모로코 당국의 감시 대상에 올랐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실제로 도청당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보도했다.

모로코는 프랑스의 지배로부터 1956년에 벗어났다. 모로코 정보 당국은 마크롱 정부 초대 총리인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와 당시 장관 14명의 연락처도 관리했다.

모로코 정부는 원자료를 제공한 국제앰네스티와 포비든 스토리즈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모로코 정부가 프랑스 정부 관계자를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모로코 측 변호인은 "두 단체가 구체적이거나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허위 주장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 공판은 10월 8일 파리 법원에서 진행하나 앞으로 2년 동안 재판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NSO는 "페가수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알 수 없다"며 "페가수스를 남용했다는 사실이 판명되면 해당 고객의 소프트웨어를 강제로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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