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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반대에 결국 OPEC+ 회의 취소

  • 보도 : 2021.07.06 06:18
  • 수정 : 2021.07.06 06:18

UAE, 감산 기준선 높이지 않을 시 감산 조치 연장에 반대해

국제 기준 브렌트유 1.27% 상승한 배럴당 77.11달러 기록

조세일보
◆…OPEC 로고 <사진 로이터>
 
아랍에미리트(UAE)가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합의한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결국 5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OPEC 플러스(+) 장관급 산유국 회의가 취소됐다.

OPEC+는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앞서 OPEC+ 산유국들은 다음 달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가량의 원유를 증산하는 것과 기존 감산 계획을 내년 4월에서 내년 말로 연장하는 내용의 제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UAE가 이에 반대하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알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4일(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해 UAE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될 것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 지적하며 합의를 위한 타협과 합리성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회의는 5일(현지시간)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는 2시간 지연된 후 취소됐다.

같은 날 모하마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회의가 합의되지 않은 채 취소됐다고 밝혔다.

UAE는 단계적인 증산에는 동의했지만, 현재 자국의 원유를 증산하거나 감산하는 기준선을 높이지 않을 시 2022년 말까지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사우디와 UAE, 양국의 정치적 대립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 2015년 걸프협력회의(GCC) 동맹으로 함께 예멘 공습에 나섰으나 2019년 UAE가 예멘에서 철수하며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대부분 아랍국가가 이스라엘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UAE가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국교를 정상화한 것도 한몫했다. 사우디는 여전히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고 있다.

일부 OPEC+ 소식통은 8월에도 원유생산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른 소식통들은 며칠 안에 회의가 재개될 것이면 내달부터 원유 증산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5월부터 OPEC+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으며 이후 2022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그 규모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규모다.

이날 협상 결렬의 영향으로 국제 기준 브렌트유는 1.27% 상승한 배럴당 77.1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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