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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독 제안한 EU-러시아 정상회의, 회원국 반대에 결렬

  • 보도 : 2021.06.25 11:43
  • 수정 : 2021.06.25 11:43

프랑스·독일 2014년 러시아 크림반도 병합 이후 중단된 EU-러시아 정상회의 제안

EU 정상회의서 다수 국가 반대에 합의 못 이뤄…“러시아와 대화 극도로 신중해야 해”

발트해 국가들 “러시아에 대한 의견 안 바꿔”…EU 정상회의 성명 통해 러시아 추가 제재 촉구

메르켈 “정상회의 통하지 않아도 대화할 방법 모색할 것”

조세일보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 로이터>
 
앞서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연합(EU)에 러시아와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EU-러시아 정상회의를 제안했으나 다수 회원국의 반대에 부딪혀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EU 정상회의 전날 23일(현지시간), EU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상회의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대통령이 대화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EU 또한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적인 접촉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은 대화”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양측간의 대화 필요성에 동조하며 프랑스와 독일의 정상회의 제안을 환영했으나 폴란드 등 발트해 국가들은 이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에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다수 국가의 반대로 해당 제안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신 회원국은 이날 정상회의 후 러시아와의 관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성명을 통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에게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포함한 추가 제재를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러시아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이 많은 지도자들의 공통적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 앞서 이에 대해 “곰에게 꿀단지를 지키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유럽은 미국과 다르다. 러시아와의 대화에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크리스자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의 분쟁을 종식하는 데 실패했음에도 유럽이 러시아에 정상회담으로 보상을 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와 기후 변화에 관해 협력하고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 없이도 접촉할 방법은 있다며 러시아와의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다.

EU-러시아 정상회의는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EU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며 중단됐다.

이후 EU 국가들은 러시아를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유포 등의 배후로 보고 이에 대한 경고로 에너지, 금융, 무기 분야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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