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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靑정책실장 "정상회담 효과, 4대 기업에 한번 물어보라"

  • 보도 : 2021.05.25 09:49
  • 수정 : 2021.05.25 09:49

'밑지는 정상회담' 지적에 "44조원 투자, 기업들 전략적 판단한 것"

"중국, 대만 등 언급에 사드 배치 때처럼 경제 보복하지는 않을 것"

"이재용 사면, 별도의 고려 있을 것...어떤 전망 갖고 얘기 어려워"

조세일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지난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이 美에 44조 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데 비해 손에 잡히는 것 없는 '밑지는 장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미국에 투자계획을 발표한 4개 대기업들에게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강력 반박했다. 브리핑하는 이 실장[사진=자료사진]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한미정상회담이 손에 잡히는 것 없는 소위 우리가 밑지는 장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미국에 투자계획을 발표한 4개 대기업들에게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호승 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에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었을텐데 우리 기업의 미래기술력에 대해서 미국이 인정하고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 일정에서 약속되지 않았던 장면이 또 하나가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께서 공동기자회견장에 삼성, 현대차, SK, LG 기업인들을 깜짝 초대를 해서 일으켜 세운 다음에 기업명을 호명하고 'Thank you'를 세 번 연발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면서 보이지 않는 효과를 강조했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조지아에 있는 SK 배터리공장을 방문했다"며 "거기에서 우리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을 느꼈는데 첫째는 우리 기업이 국내 시장에 의존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작지 않나. 세계시장을 지향해야 되는데 그럴 때 최고 기술이 있는 곳, 큰 시장이 있는 곳을 선점을 해야 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는 대기업 하나만 미국에 진출하면 많은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동반 진출하게 되는 효과가 생기고 그만큼 국내에서도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거듭 정상회담의 효과가 큼을 주장했다. 

아울러 "한 2주쯤 전에 K반도체 전략 발표를 했는데 거기서 확인된 국내 민간 투자계획이 510조 원이었다. (그런데)이번에 반도체 쪽에서 미국 투자를 발표한 것이 20조 원 규모"라면서 "외국에 가져다주고 한국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상호보안적으로 산업의 생태계가 유지가 되는 것이고 기업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러한 것을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실장은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백신 협력과 관련해선 "우선 미국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한국군 55만 명에 해당하는 백신을 아무 조건 없이 제공하기로 했다"며 "그다음 공동선언문에 한미 간에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매우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단기적으로도 백신 수급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중·장기적인 백신 수급에 도움이 될 텐데"라면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금년이나 내년에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그래서 백신 파트너십은 한국을 백신 생산허브를 만들자고 하는 우리의 비전과 미국의 입장이 일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측면에서 그리고 경제적 이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해 보인다"며 "그런 점에서 조금 더 멀리 보고 이번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그리고 기업간에 이루어진 위탁생산, 기술이전, 직접투자, 이러한 부분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동성명에서 '대만, 남중국해'가 언급된 것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이 실장은 사드 배치 때와 같은 경제적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드 때처럼 무슨 경제보복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전날 중국이 공식입장을 내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는 점에 대해선 "한국은 팬데믹,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다"며 "개방성에 기초한 다자주의같은 것이다.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고 무역, 해외 투자 면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 협력 대상국"이라며 "그래서 한국은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서 말씀드린다"고 중국과의 문제 확산이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과 관련해선 "제가 경제계나 종교계,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그런 건의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사면에 대해선)어떤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국민적인 정서라든지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별도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사면 문제를 이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 전망을 가지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할 문제라는 설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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