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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중남미 백신외교 견제해야…대만단교 조건으로 백신 제안"

  • 보도 : 2021.05.25 07:13
  • 수정 : 2021.05.25 07:13

中 중남미에 백신 1억6천5백만회분 이상 제공…중국 역할 강조하는 홍보 캠페인도 진행해

의제 추진 위해 백신 지렛대로 사용…일부 국가에 대만 단교 조건으로 백신 제공 제안

미 의회·지역전문가 “백신 제공해 중국 따라잡아야” 백악관 압박

조세일보

◆…중국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중국이 중남미에서 자국의 의제를 추진하고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에 뒤처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NBC는 최근 몇 달 동안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국에 중국이 자국 생산 코로나19 백신을 1억 6,500만 회분 이상을 제공했으며 이와 함께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칠레, 엘살바도르, 브라질, 우루과이 등 몇몇 중남미 국가들은 현재 거의 전적으로 중국산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

백신 공급난에 직면해 있는 온두라스와 파라과이는 중국산 백신을 받지 않았지만, 중국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끊는 조건으로 백신 제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온두라스 내각 책임 조정관 카를로스 알베르토 마데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만과의 단교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온두라스 국민이 중국은 동맹국을 돕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왜 우리나라가 우리를 돕지 않는지 자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비해 미국은 최근까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며 타국에 백신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백신 8,000만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어느 국가로 보낼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

이에 미 의회 의원들과 중남미 지역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남미 지역에 백신을 제공해야 해 중국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백악관을 압박하고 있다.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팀 케인 상원의원은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의 참여와 리더십이 없다면 경쟁국들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에 덜 효과적인 백신을 외교 의제를 위한 지렛대로 이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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