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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손 내미는 중국, 코로나19 백신 공급 긴급 제안

  • 보도 : 2021.05.25 06:53
  • 수정 : 2021.05.25 06:53

조세일보

◆…대만 타이베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대만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중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플랜카드에는 “우리는 백신을 원한다”라고 쓰여 있다. <사진 로이터>

대만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새로운 백신을 공급받을 기미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에 코로나19 백신을 보내겠다고 긴급 제안했다.

중국의 대만 사무국은 "대만에 거듭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제공했다고 언급하며 현재 대만의 폭발적인 감염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대만 내 일부 단체와 국민들도 중국산 백신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늦은 밤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대다수 대만 동포들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전 준비할 용의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대만에 전염병 관리예방 전문가를 파견해 대만의 의료 및 보건 전문가들과 전염병 예방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성명에 대만은 즉각 반발했다. 대만의 대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백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어떠한 경로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는 배경에 중국 정부가 있음을 암시했다.

또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인용하며 "대만의 국내 전염병 사태가 악화할 때마다 대만 정부가 중국산 백신을 거부해 백신 수입을 방해하고 있다고 (중국이) 비판한다"고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대유행 발생 이후 중국과 대만은 계속 대립 관계에 있었다. 대만은 중국산 백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다. 반면 중국 측은 대만이 중국산 백신을 거부하며 국민들의 생명을 걸고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참관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비를 벌여왔으나 중국 정부가 WHO에 접근을 차단했다고 대만 측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대만은 코로나19 감염 급증 대응에 난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2300만 명 인구 중 70만명 분의 백신만 공급받았을 뿐이며 이마저도 급속히 고갈되고 있다. 아직까지 미 정부로부터 백신 공급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대만 간의 코로나19에 관한 강력한 파트너십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6월 말까지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많은 최소 8천만 명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공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백신 구매 내역을 비밀에 부쳤지만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수백만 회분의 백신 구매가 진행 중이라고 약속했다.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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