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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듯…작년처럼 이상기후 발생 가능성

  • 보도 : 2021.05.24 09:26
  • 수정 : 2021.05.24 09:26

국지적 많은 비 오나 지역 차 커…변수는 대기 흐름 막는 '블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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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벌써 (강릉=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일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선 23일 강릉 송정해변에서 스포츠 동호인들이 카이트보드를 즐기고 있다. 2021.5.23 momo@yna.co.kr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대체로 덥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블로킹'(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 고기압)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기상청은 여러 요인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했지만,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후에 나오는 단기 전망을 꾸준히 참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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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6∼7월 평년과 비슷하거나 덥고 8월 무더위

기상청은 24일 내놓은 '2021년 여름철 3개월 전망(6∼8월) 해설서'에서 이번 여름철 기온은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8월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월별로 보면 6월과 7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 40%, 낮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평년 기온은 6월 21.1∼21.7도, 7월은 24.0∼25.2도다.

8월은 평년(24.6∼25.6도)보다 높을 확률이 50%였고,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은 각각 30과 20%로 추산됐다.

기상청은 6월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되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역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지만, 비가 내리거나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받는 경우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을 내다봤다.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열대야가 발생할 때가 있고 맑은 날씨에는 낮 동안 고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수량은 여름철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강수량은 6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 40%,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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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강수량 전망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기후요소·예측 모델 등 반영한 전망…변수는 '블로킹'

기상청은 기후감시요소, 기후예측모델,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여름철 날씨를 전망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지역의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현상)는 봄철 약화하면서 이달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봄철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 여름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강화되는 경향이 있고 북태평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와 지구온난화 경향은 기온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

지난 겨울철부터 3월까지 티베트 지역의 적은 눈덮임은 기온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됐으나 4월 들어 티베트 동북부 지역으로 평년보다 눈덮임이 증가하면서 평년과 비슷한 상태가 됐다.

바렌츠-카라해의 해빙이 전반적으로 적은 점은 기압능이나 블로킹의 발달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로 찬 공기를 보내 기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후예측모델은 11개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6∼8월 모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6∼7월의 높을 확률은 다소 낮아졌다.

한국·중국·일본 장기예보전문가 회의에서는 이번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북쪽으로 발달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나 초여름에 다소 많겠다고 전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6월과 7월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8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수량은 6∼8월 모두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변수는 블로킹이다,

지난해의 경우 기상청은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특히 7월 말에서 8월 초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고 예상했지만, 최장 장마가 찾아오는 등 실제 기상은 예측을 완전히 빗나갔다.

기상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 패턴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바이칼호·몽골 지역이나 동시베리아 부근으로 블로킹이 발달할 경우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압계의 변화가 클 수 있다"며 "매월 발표되는 3개월 전망과 매주 발표되는 1개월 전망을 적극적으로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기상청은 매년 5월께 여름철 기상전망을 공식 브리핑했으나 올해는 자료와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으로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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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기압계(5월 12∼18일) 빨강(파랑) 채색: 평년보다 높은(낮은) 고도 ※ 자료출처: NCEP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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