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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늘며, 9186만원…'빚 갚기 버겁다' 가구는 67%

  • 보도 : 2023.12.07 12:06
  • 수정 : 2023.12.07 12:06

통계청,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발표

조세일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가 91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사진 연합뉴스)
가구가 짊어지고 있는 부채가 올해(3월) 평균 91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가구주의 연령은 60대 이상이었고, 40대는 빚이 1억원을 훌쩍 넘기며 가장 많았다. 특히 빚을 갚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가구도 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 차주들의 곡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가구당 부채는 9186만원으로, 2022년 3월(9170만원)과 비교해 0.2% 증가했다. 통계청은 "부채는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669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6% 줄었고, 임대보증금은 2492만원으로 5.3% 늘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부채가 2.7%로 가장 많이 늘었다. 금융부채 부문으론 전(全)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특히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대보증금 비중도 커졌는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부분은 전체의 38.0%였다. 40~49세(1.6%)의 부채는 늘어난 반면, 39세 이하(-2.5%)·50~59세(-0.4%)는 줄었다. 부채 보유액만 떼어내서 보면, 40대가 1억25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 분위별로는 1분위(하위 20%) 가구가 2004만원, 5분위(상위 20%) 가구가 2억634만원의 부채를 보유했다. 순자산(자산-부채) 기준으론 5분위 가구의 부채가 2억52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임대보증금의 비중은 43.1%로 가장 높았다. 또 전체 가구의 55.7%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규모는 평균 1억201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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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유형별 보유액 및 구성비. 기타는 개인·직장에서 빌린 돈, 외상 및 할부, 낼 곗돈 등이 포함.(자료 통계청)
금융부채(전체 가구의 55.7%)를 보유한 가구의 인식도 조사에선,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였다. 전년보다 3.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들 가구에서 '저축 및 투자,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비중은 73.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가계부채를 대출기한 내 갚을 수 있다는 응답(78.9%)이 다수였으나, '상환 불가능'이라고 답한 가구는 늘었다(4.7%→5.5%).

절반 이상의 가구는 1년 후 부채 규모에 변화가 없을 것(56.0%)이라고 했다.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은 '생활비 마련(25.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전년보다 3.5%포인트 늘었다. 그다음은 거주주택(22.4%),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11.5%), 교육비 마련(10.0%) 등 순이었다.

한편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도 같은 기간 4.5% 감소한 4억3540만원이었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5.7%로 전년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했다. 순자산 감소에도, 실물자산이 제외된 금융부채·저축액 비율은 작년보다 떨어지며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은 일부 개선된 측면이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국민의 실제 체감 수준은 다를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놓은 자료를 통해 "기준시점인 올해 3월 이후 부동산 가격이 다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체감하는 가계금융 상황과 시차가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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