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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좋아졌는데, 소비는 냉랭…고금리 악재 여전

  • 보도 : 2023.12.07 12:00
  • 수정 : 2023.12.07 12:00

KDI, "수출중심, 경기 부진 서서히 완화" 진단

내수는 냉랭…"금리에 민감한 부문 둔화 흐름"

조세일보
◆…KDI는 7일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반도체경기 개선으로 수출 부진은 완화된 반면, 내수는 금리에 민감한 부문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고 했다. 사진은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여건에 대해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서서히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투자가 부진하면서 내수 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KDI가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2022년 11월과 비교해 7.8% 증가했다. 전달(5.1%)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커지며 부진이 완화되는 모양새다. 반도체(-3.1%→12.9%)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이를 제외한 품목도 자동차(19.8%→21.5%)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17.3%→24.7%)이 늘었고, 대(對)중국 수출은 부진한 모습이나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부분(-9.6%→-0.2%)은 고무적이다.

10월 전(全)산업생산도 1년 전보다 1.0% 늘었다. 제조업 재고율(113.9%→122.3%)이 오르고 평균가동률(73.0%→70.3%)은 떨어졌다. KDI는 이를 두고 "경기적 요인보다 계절성에 기인한다"며 "제조업의 부진 완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내수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KDI는 "내수는 고금리 지속으로 상품소비와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서비스업 증가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0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4.4% 줄었으며, 감소 폭은 전달(-2.0%)보다 커졌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달(98.1)보다 떨어진 97.2를 기록하며, 소비 부진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10월 설비투자는 전달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5.6%→-9.7%).

KDI는 "이러한 부문별 경기 차이가 기업심리에도 반영되면서 수출기업 업황 전망은 점차 개선되는 반면, 내수기업 업황 전망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10월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4.1% 늘었으나, 증가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증가세 둔화 속에서, 선행지표의 부진도 지속하고 있다. 건축허가면적(-40.7%)과 건축착공면적(-19.4%)이 큰 폭으로 줄었다. KDI는 "향후 건설투자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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