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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독감' 환자 3배 급증…감기와 차이점은?

  • 보도 : 2023.11.26 06:00
  • 수정 : 2023.11.26 06:00

독감, 인플루엔자 증상은?

예방과 합병증은?

조세일보
◆…어린이가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DB]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국내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11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32명으로 이는 지난해 동 기간(11명) 대비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인구의 10~20%에서 유행하고 10~40년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A형 인플루엔자의 대유행(pandemic)은 항원 대변이(antigenic shift)에 의한 것으로,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4월 미국,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인플루엔자는 H1N1 바이러스의 대변이에 의한 21세기 최초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한 바 있다.

증상
인플루엔자는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또는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의 갑작스러운 시작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 흔한 여러 가지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 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다른 질환이고,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효과적인 백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감별 진단을 위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고열(38~41℃)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감기는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된 정확한 시점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및 관절통 등 소위 '심한 몸살'이라고 표현하는 전신 증상이 뚜렷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고열과 심한 근육통 등은 초기 2~3일 동안 심하며, 이후에 호전된다.

감기는 미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및 인후통 등 상기도 증상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며, 전신 증상은 미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에서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은 전신 증상이 호전될 때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서 기침이 1주 이상 지속되면서 흉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과 같은 하부호흡기 합병증의 발생을 의심해 봐야 된다. 단순 인플루엔자에서 급성 증상 및 징후는 대개 2~5일에 걸쳐 호전되며 대부분 1주 내에 거의 회복되지만, 기침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다만 노인 등 극히 소수는 쇠약감 또는 나른함(인플루엔자 후 무기력증)이 수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환자의 진찰 소견은 대부분 경증 환자에서는 특이적이지 않다. 초기에 환자는 대개 홍조를 띠고, 피부는 뜨겁고 건조하며, 특히 노인 환자에서 발한과 축축한 사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진찰에서 심한 인후통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특이한 소견은 없으며, 일부 환자에서 점막의 발적과 후비 분비물이 확인될 수 있다. 어린이에게서는 목 부위에서 경증의 림프절 종대가 관찰될 수 있다. 흉부 진찰 소견은 단순 인플루엔자 환자에서 대부분 정상이지만, 하부호흡기합병증으로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렴이 합병된 경우 나음, 천명(음) 및 산재한 수포음이 청진된다.

심한 호흡곤란, 과호흡, 청색증, 광범위한 수포음 등의 징후는 폐 합병증 발생의 증거다. 항원의 대변이에 의해 발생한 신종인플루엔자나 동물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증의 경우에는 하부호흡기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조세일보
◆…독감과 감기의 감별진단. [사진=질병청]
 
진단 및 검사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에 전형적인 인플루엔자-유사 질환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인플루엔자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인플루엔자-유사질환은 37.8℃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또는 콧물 등 호흡기 증상 중 한 가지가 있는 경우로 정의한다.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11월 또는 12월경에 질병관리청이 발령하며, 이후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있는 환자 중 약 70% 정도에서 임상적으로 인플루엔자로 진단할 수 있다.

예방 및 예방접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이다. 특수한 상황에서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도 있다. 손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법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켜야 한다.

1. 인플루엔자 백신의 성분 및 접종방법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부분 불활성화 분편백신으로, 겨울에 유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바이러스주들의 항원이 포함되어 있다.

WHO에서는 매년 2월 말에 그 해 겨울철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H3N2, A형 H1N1 및 B형 바이러스주 각각 1가지씩 모두 3가지 바이러스주를 백신주로 발표하며, 이에 의거하여 백신회사들은 백신을 생산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적어도 유행 최소 2주전에 맞아야 효과적이므로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은 10월, 11월 중에 시행되어야 한다. 그 이후라도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인플루엔자 절기 중 접종하여야 한다.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 6개월~9세 어린이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하고, 6~35개월 어린이는 0.25 mL, 3세 이상 어린이는 0.5 mL를 근육에 주사하며 성인 및 큰 어린이는 윗팔 삼각근에, 영유아 및 어린이는 허벅지 근육 앞쪽에 접종한다.

2.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발병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임상 증상 및 경과의 완화, 입원율 및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백신주와 유행주의 일치 여부, 피접종자의 나이 및 면역상태에 따라 다르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65세 이하 건강한 사람에서 70~90%의 우수한 예방효과가 있다. 노인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은 발병 예방효과가 40%로 낮지만, 입원을 예방하는데 50~60% 효과가 있고,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80% 정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의 발병 예방효과는 낮지만,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적극 접종이 권장된다.

합병증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망의 주요 원인은 호흡기 합병증(주로 폐렴)과 기저 심폐질환의 악화다. 흔하게는 어린이에게서 크룹, 급성 부비동염, 급성 중이염과 같은 상부호흡기 합병증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부호흡기 합병증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렴,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악화 및 2차 감염에 의한 세균폐렴(폐렴균, 헤모필루스균, 황색포도알균 등에 의한)으로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드물지만 호흡기 이외 중증 합병증으로 근육염, 횡문근융해증, 심근염, 독성쇼크증후군, 중추신경계 이상(길랑-바레 증후군, 뇌염), 라이(Reye) 증후군 등이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인플루엔자 합병증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 또는 폐질환, 당뇨, 헤모글로빈병증, 신기능이상, 면역저하와 같은 특정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2세 미만(특히 영유아) 어린이 및 임산부도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의 위험군이며 만성질환자는 인플루엔자에 의한 합병증 발생 위험뿐 아니라, 갖고 있는 병의 악화로 인해 사망의 위험이 증가한다.

노약자에서 인플루엔자 발생은 탈수를 일으키고 심부전, 천식, 당뇨 등의 내과적 기저 질환을 악화시켜 심혈관, 폐 또는 신장 기능의 점진적인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잘 조절되고 있던 협심증 환자가 심근 경색증으로 진행되거나, 천식 환자가 급성 발작으로 호흡곤란에 빠지거나, 당뇨 환자가 갑자기 혈당이 오르는 등 갖고 있던 지병의 급속한 악화로 입원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의 연령군이다. 미국에서는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하며, 약 3만 6000명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망률은 실제보다 과소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최대 사망자 수의 2/3가 다른 원인,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및 발병 시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투약이 필요한 대상이 된다.

[자료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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