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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임상시험 결과 발표..."비만치료보다 심장질환 예방 효과 더 좋아"

  • 보도 : 2023.11.12 14:55
  • 수정 : 2023.11.12 14:55

미국 심장협회 연례 과학회의서 연구 결과 발표

심장마비 위험 28%↓...환자 평균 체중 15% 감량

GLP-1 작용제에 대한 보험 적용 범위 확대 기대

시험 대상자 17% 구토·설사 등 위장 장애 부작용

조세일보
◆…위고비 사진=로이터통신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로타이드)가 비만치료보다 심장 질환 예방에 더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 연례 과학회의에서 위고비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심장병은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 1만7604명을 대상으로 33개월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됐다. 이들 가운데 3분의 2는 혈당 수치를 가지고 있어서 당뇨병 전 단계에 있었다.

연구 결과, 위고비를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28%, 뇌졸중 위험이 7%,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평균 체중은 15% 감량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뇨병 진행을 73% 감소시켜 당뇨병 조기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미 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의 '오젬픽'은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위고비를 투여받은 환자는 치료 시작 직후부터 심장 질환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해 체중 감소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심장 보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돼 위고비의 체중 감량으로 인한 효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심혈관 질병 효과 혜택이 나타났을 때는 환자들이 체중 감량을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위고비가 염증, 혈압, 혈당 조절 등 여러 요인을 개선해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 중 약 1500명(17%)이 구토와 설사 등의 위장 장애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했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718명이 부작용을 경험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에 대한 보험 적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위고비는 보험 급여에 등재된 상태로 급여 혜택을 받으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약 700~900 달러로 낮아질 전망이다.

연구에 참여한 노스웨스턴 의대의 로버트 쿠쉬너 교수는 "만성 비만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물이 심장 질환을 예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병원 조지 단가스 박사는 "심혈관 질환을 가진 비만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라벨에 위고비의 새로운 효과를 반영해 표기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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