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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보다 실이 많다?”...이런 사람 맨발걷기 피해야 한다

  • 보도 : 2023.09.30 06:00
  • 수정 : 2023.09.30 06:00

합병증 위험 있는 당뇨병 환자 주의

발바닥 지방층 얇으면 족저근막염 발생

맨발 보행 금지하는 왕릉에 어싱족 눈살

조세일보
◆…자료사진=로이터통신
지난 8월에 열린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에 3000여명의 대규모 인파가 모일 정도로 맨발걷기 열풍이다. 맨발걷기가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맨발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다. 매일 꾸준히 맨발로 걸으면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킨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장점이 많은 맨발걷기라도 중장년들에게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발바닥은 신체의 하중을 버티기 위한 지방 패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족저근막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발을 신고 걸으면 관절이 받는 압력이 분산되지만 맨발걷기는 관절이나 인대, 힘줄 등 근골격계에 무리가 따를 수 있어 연골·인대 등이 손상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나 습진, 무좀이 있는 사람은 작은 상처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맨발 걷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해달라는 어싱족(맨발걷기를 뜻하는 합성어)들의 민원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자체는 주민 요청에 따라 도심 공원이나 산책로에 황톳길을 조성하는가 하면 맨발 걷기 교육 프로그램과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맨발 보행을 금지하는 산책로에 어싱족이 늘어나면서 반대로 이들에 대한 민원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왕릉 둘레길이 맨발걷기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맨발로 다니는 시민들이 늘어났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3월 모든 왕릉에 '맨발 진입을 금지한다'는 팻말을 세웠다. 정명환 문화재정 궁릉관리본부 활용기획계장은 "왕릉은 운동하는 곳이 아니라 격식을 갖춰야 하는 곳이라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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