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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방문 때 '나치 부역자를 전쟁영웅으로 소개' 캐나다 하원의장 사퇴

  • 보도 : 2023.09.27 09:00
  • 수정 : 2023.09.27 09:00

조세일보
◆…사의 표명한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당시 나치 정권에 부역한 퇴역 군인을 '전쟁 영웅'으로 소개했던 하원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출신 나치 부역자를 의회에 초청한 책임을 지고 이날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로타 의장은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하원의장직 사임을 의원들께 알린다"며 "당시 내 실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방문했을 때 98세 퇴역 군인인 야로슬라프 훈카가 초대된 것을 문제 삼으며 '우크라이나 나치 부역자의 등장'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로타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후 훈카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에 대항하며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해 싸운 전쟁 영웅"이라고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영웅이자 캐나다의 영웅인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훈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 폴란드인, 벨라루스인 등에 잔학 행위를 한 것으로 유명한 나치 친위대(SS) '갈라시아'의 제1 우크라이나 사단 소속 대원으로 활동했다가 캐나다로 이주한 인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대인 단체와 인권 단체들도 "아돌프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한 나치 부대에서 복무한 사람이 캐나다 국회의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 매우 속상하다. 캐나다 의회와 더 나아가 모든 캐나다인에게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로타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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