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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차 3중 충돌 참사…"다른 철로 진입해 신호 오류 가능성"

  • 보도 : 2023.06.04 07:14
  • 수정 : 2023.06.04 07:14

예비조사 결과 메인 선로 아닌 화물열차가 있던 선로로 진입

노후화된 시설과 안전장비 부실로 열차 사고가 자주 발생

尹대통령, 인도 열차 참사에 "희생자·가족 진심으로 애도"

조세일보
◆…인도 열차 참사 사진=로이터통신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충돌 참사 원인 예비조사 결과 신호오류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4위 규모의 철도망을 갖춘 인도의 열악한 철도시스템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한 관계자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첸나이를 향한 메인 선로로 진행하지 않고 화물열차가 있던 선로로 진입했다가 충돌이 발생했다"며 "이는 (열차에) 신호를 보내는 사람의 실수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열차충돌 방지시스템인 '카바치'가 아직 사고 노선에 도입되지 않은 점을 사고 원인의 하나로 거론했다.

인도 당국은 기술적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고위급 위원회도 꾸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7시쯤 오디샤주 발라소르 지역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정차돼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히면서 1차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객차가 탈선했고,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2차로 충돌해 객차 3대가 선로밖으로 튕겨나갔다.

이 사고로 약 2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부상자 수는 9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AFP통신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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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샤 주 동부 발라소르 지역에서 열차 충돌 사고 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현장 수습에는 구급차, 소방차 등 지원 차량 200여대와 1200여명의 구조대원이 동원됐다.

인도에서는 하루 1200만 명이 열차 1만 4000대를 이용할 정도로 철도가 주요한 장거리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시설 대부분이 노후화됐고 안전장비 부실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21년 기준 인도에서는 약 1만 8000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해 1만 6000여 명이 사망했다.

한편 이번 열차 충돌 참사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을 대표해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발송한 위로전에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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