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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한동훈 작심 비판 "복수의 화신 등극…뿔테 안경 쓴 깡패"

  • 보도 : 2023.05.31 10:05
  • 수정 : 2023.05.31 10:05

김의겸 "MBC 임모 기자, '바이든 날리면' 보도했던 기자…미운털 박혀"

"MBC 압수수색, 말 안 듣는 MBC 고분고분하게 만들겠다는 취지"

"한상혁 면직, 공영방송 이사 추천 권한 때문…입맛 맞는 사람 앉히겠다"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3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경찰이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MBC 기자 임모씨의 자택 등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한동훈 장관이 이번 사건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의 주민등록 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을 MBC 기자가 다른 언론사 기자에게 넘겨줬다는 것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 사안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문제인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한동훈 장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라며 "또 그걸 유출했다는 언론사와 기자가 이번 정부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금 압수수색을 당한 임모 기자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발언을 보도했던 기자다. 그 전에 '검사 술 접대 사건'으로 한동훈 당시 검사로부터 3천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받았던 기자"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고귀한 한동훈 장관,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 임모 기자, 이런 등장인물들이 아니면 이 정도의 사안을 갖고 MBC 뉴스룸에 들어가서 압수수색하는 게 가능할까"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더해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꺼내며 "이거(압수수색)야말로 전형적인 깡패짓이다. 안경 쓴 깡패를 못 봤지만 한동훈 장관은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깡패"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과의 인연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한 장관이 민주당발 기사가 나오면 김 의원을 거론한다'며 이에 솔직한 심경을 묻자 "최근 제가 코인의 '코'자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또 저를 걸고 넘어졌더라"며 "제가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구나 생각했다. 언제 어떻게 저에 대해서 보복이 들어올지 모르겠다는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MBC 압수수색에 대해선 "말 안 듣는 MBC를 고분고분하게 만들게 하겠다는 취지로 지금 이렇게 압수수색 들어간 것"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 재가에 대해서는 "KBS, MBC 등 공영방송 이사 추천 권한이 있는 한 위원장을 보내버리고 자기 입맛에 맞는 위원장을 앉히겠다 무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7월 말 임기 만료에도 면직시킨 이유에 대해 "한시라도 급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 정부로서는 내년 총선 때까지는 나름대로 자신들의 스케줄이 있지 않겠나. 언제까지 이사를 교체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방통위원장을 우선 교체해야 한다는 타임 스케줄이 있을 테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 차곡차곡 진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 후임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이동관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 장악의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이라며 "그가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정부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을 앉히려는 속셈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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