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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요구조건 안 들어주면 흑해곡물협정 중단" 재차 경고

  • 보도 : 2023.05.30 06:51
  • 수정 : 2023.05.30 06:51

SWIFT 복귀 및 암모니아 파이프라인 송출 재개 요구

지난 17일 2개월 연장 된 협정 오는 7월 17일 만기

조세일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 남쪽 정박지에서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승인을 기다리는 선박 <사진 로이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요구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는 7월 흑해곡물협정의 재연장을 파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순방길 중 방문한 나이로비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재연장과 관련된 질문에 "유엔과의 협정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며 "만약 모든 것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협상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식량 빛 비료는 서방의 제재 대상이 아님에도 물류 및 보험에 대한 제한으로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흑해곡물협장이 2개월 재연장 된 후 러시아 식품과 비료 수출을 유엔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 침공 이후 흑해 항구가 막혀 식량 위기가 고조되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개로 지난해 7월부터 체결된 협정이다. 체결 당시 120일 기한이었던 협정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60일씩 연장됐으며 만기일이었던 지난 5월 18일 하루 전날(17일) 재연장됐다.

다만 러시아 측은 요구 조건인 로스셀호스방크(러시아 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복귀와 피브데니 항으로 보낸 암모니아 파이프라인 송출 재개가 이행되지 않으면 흑해곡물협정이 또다시 만기 되는 오는 7월 17일 재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지난주에도 러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로스셀호스방크의 SWIFT 거래가 재개되지 않고 우리 농산물 수출을 막고 있는 제재 해제에 진전이 없다면 흑해곡물협정의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흑해는 우크라이나 곡물 대부분이 운송되는 핵심 해상 수출로다. 해마다 4,500만 톤의 곡물을 공급하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로가 차단된다는 것은 국제 곡물 시장에 큰 위협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협정의 재연장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며 이를 정치적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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