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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금' 선호... "하반기까지 금값 오를 것"

  • 보도 : 2023.05.25 09:35
  • 수정 : 2023.05.25 09:35

러·우 전쟁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 증가하는 추세

하나證 "중국도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금 매입 크게 늘리고 있어"

금 수익률 평균 9.3% 내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까지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튀르키예(터키)·카타르 등의 금 매입이 늘어났으며 올해 1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는 228톤으로 2000년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 자산 동결 여파로 친러 성향을 가진 신흥국들의 금 보유 유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전쟁 이후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잔액이 감소하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위안화 결제액이 급증하는 점으로 미뤄보아 중국은 미국 달러와의 패권전쟁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1980년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국면에서 금 수익률은 평균 9.3% 내외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고강도 통화 긴축 여파로 하반기 미국 경제 역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특히 지금처럼 경기는 위축되고 물가의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 금은 중장기적으로 내재적 가치가 보존되는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펜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금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 선물의 투기적 순매수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올해 3월부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수익률은 실제 경기 침체보다 경계 심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 높았다"면서 "하반기 금 가격 밴드(등락 범위)는 온스당 1950∼2150달러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마감 가격은 1g당 8만3820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11.09% 오른 가격이다.

이달 4일에는 장중 8만7610원까지 오르며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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