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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디폴트 시한 이전에 美신용 전망 하향 조치할 수도"

  • 보도 : 2023.05.25 09:01
  • 수정 : 2023.05.25 09:01

무디스 수석 부사장 "협상 장기화와 임시 해결책에 대비"

"여야 양측 비관적 메시지 나올 시 디폴트 시한 전 전망 강등할 수도"

"신용평가사 등급 하향 경고 조치 시 시장 혼란 우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미 디폴트 시한 전 부채한도 상향될 것" 예상

조세일보
◆…무디스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 의회와 백악관의 부채한도 협상의 난항이 지속될 경우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기 전에 미국 국가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세 번째로 결렬된 가운데 윌리엄 포스터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의 장기화와 잠재적 임시 해결책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 당사자들이 디폴트가 예상된다고 지적하면 디폴트 시한 전에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망 등급이 '부정적'으로 낮아지면 실제 등급 하향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포스터 부사장은 "이와 같은 상황은 여야 양측이 공개 메시지를 통해 디폴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거나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고려하는 상황의 경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일정이 촉박하므로 여름이나 9월 미국 회계연도 말에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그 사이 의회가 단기적 한도 유예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무디스는 여야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디폴트 시한에 직면해도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부채를 경매에 부칠 수 있으므로 재무부가 당장은 만기 부채의 원금 상환 위험에 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터 부사장은 채무불이행을 방지하려면 이자 지급이 우선으로 처리돼야 하는데 마감 시한이 지날 시 이자 지급 불능으로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불이 누락될 시 일시적 채무불이행이 발생해도 미국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 상황은 피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었지만 어쨌든 정치 때문에 일어난 사태"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못하고 결국 디폴트를 선언하게 될 시 기존 신용등급 AAA가 한 단계 강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유사한 디폴트 사태를 겪었던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한 바 있다.

다만 포스터 부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채한도 협상에서 결국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23일(현지시간)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가 미국 디폴트 시한 전에 부채한도가 상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등급 변화를 시사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TD증권의 글로벌 금리전략 총괄 프리야 미스라는 블룸버그통신에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 등급을 낮추거나 낮추겠다고 경고하는 조치가 나올 시 광범위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시장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같은 날 디폴트 한도 시한을 불과 8일 남겨두고 미국 백악관과 여야 측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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