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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리스크에 몸사리는 10대 건설사…공급일정 줄줄이 연기

  • 보도 : 2023.05.15 16:23
  • 수정 : 2023.05.15 16:23

1~4월 분양실적, 계획물량 29% 수준 그쳐

조세일보
◆…올해 1~4월 10대건설사 분양실적. 자료=부동산R114
 
올 1~4월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의 10대건설사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실적이 당초 계획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 금리인상, 미분양 리스크 등이 겹쳐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는 올해 4월까지 10대건설사의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계획물량 5만 4687가구의 29% 수준인 1만 5949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전국 기준 분양·분양계획 민영아파트는 342개 단지, 27만 895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5곳, 14만 6382가구가 10대건설사 물량이지만 연초 예정된 분양일정이 시장 분위기, 규제완화 시점 등에 따라 연달아 연기됐다.

1~4월 10대건설사의 권역별 분양실적은 수도권 1만 302가구, 지방 5647가구로 계획물량 대비 수도권은 61%, 지방은 80%의 실적감소로 조사됐다.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의 경우 분양 축소 분위기가 더 두드러진 모습이다.

미분양 리스크 확산으로 주택공급이 위축된 반면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주택수요가 늘어 미분양 물량이 2월 7만 5438가구에서 3월 7만 2104가구로 소폭 줄어들었다. 다만 청약수요가 일부 유망지역과 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미분양 소진이 더딜 것이라는 게 부동산R114의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는 물론 브랜드와 규모 등을 고려한 선별청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에 적극 나서기보다 대기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청약시장 분위기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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