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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해외출장 두고 여야 갈등..."굳이 지금" vs "박수칠 일" 

  • 보도 : 2023.05.12 09:18
  • 수정 : 2023.05.12 09:18

野 "주가조작 사태 가운데 금감원장 해외출장은 부적절해"

與 "해외투자 유치 목적...박수는 못칠 망정 트집 자제해야"

조세일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수장들에게 질의를 쏟아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금감원장이 피감기관장들과 함께 해외에 나간 게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해외 출장의 명분이 타당하고 이미 보고된 일이라고 맞섰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수장들에게 질의를 쏟아냈다.

이 원장은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하고자 지난 8일 출국했다. 12일까지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한다. 이날 정무위에는 이준수·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전통보 없이 불출석했다. 지금 SG증권발 주가조작 문제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금감원장이 피감기관인 6개 금융회사 CEO와 같이 해외 IR을 나가는 게 과연 맞는 거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에 대한 감독을 하는 기관이다. 정무위원장은 강력하게 경고하고 이런 일이 두 번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한다"며 "상임위가 열린다는데 사전통보도 없이 피감기관과 함께 해외에 나갔다. 은행 회장은 자기 회사의 IR를 위해서 나갈 수 있지만 금감원장은 왜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감독 업무를 하는 금감원 수장이 피감기관장들과 함께 몇박며칠 동안 우애를 돈독히 다지면 감독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것이 업무의 기본적인 기강이나 규율 면에서 맞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수많은 피해자들이 난리인데 이런 때는 빨리 들어오든가 아니면 해외 일정을 취소나 연기를 하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인 백혜련 정무위원장 역시 "정무위 전체회의는 훨씬 예전부터 잡혀있던 일정이었는데, 통보도 없이 금감원장이 나간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며 "SG발 주가조작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장이 해외 IR 참석을 이유로 정무위 전체회의에 나오지 않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금감원장이 해외IR에 나간 것은 금감원 역사 이래 두 번째로 알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꼭 나가야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윤한홍 정무위 여당간사는 "금감원장은 정무위의 당연직 참석 대상자가 아니다. 여기 참석하기 위해서는 간사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금감원장의 출장 계획이 위원장이나 간사들에게 다 보고가 됐는데도 마치 참석하지 않은 것을 잘못된 것처럼 질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장의 출장이 훨씬 먼저 잡혀 있었다. 민간 금융기관장들과 함께했던 출장계획이기 때문에 바꿀 수가 없어서 (금감원장의) 참석을 합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금감원장의 해외 출장이 마치 외유성 출장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대한민국의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해서 금융기관들과 함께 해외에 나가서 노력하는 것에 박수는 쳐주지는 못할 망정 자꾸 트집 잡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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