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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韓 실질 GDP 1.3% 성장‥물가상승률 3.4%로 하반기 안정 전망”

  • 보도 : 2023.05.09 16:18
  • 수정 : 2023.05.09 16:18

민간소비 증가율 2.1%‥설비투자 증가율 Δ2.5%

총수출 증가율 0.7% ‥“경상수지 흑자폭 183억달러로 대폭 축소”

“거시경제정책 ‘성장’보다 ‘안정’ 우선해야‥금융불안 실물부문에 전이되지 않도록 운영 필요”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금융연구원(KIF)은 9일 'KIF 2023년 수정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KIF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누적된 저축과 대면 경제활동 확대 등을 배경으로 민간소비가 다소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이 성장에 대한 강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질 GDP는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4분기 중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5%,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누적된 가계의 현금성자산이 한동안 서비스 중심의 소비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난해부터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인한 이자상환부담 가중,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소비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경기 위축 우려 및 물가 불확실성도 민간소비의 증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Δ2.5%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특수 이후의 IT 수요 공백과 경기 위축 우려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AI, IoT 수요 대응 및 공정 첨단화 선도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투자와 전기차 전환을 진행 중인 자동차 산업 투자가 설비투자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19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민간, 공공의 고른 건설수주 증가 및 최근 급등한 원가의 일부 반영 등을 감안할 때 과거 수주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3년 건설투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젝트 진행 중의 금융 불안, 공사 지연 등은 올해 건설투자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며 올해 PF 및 전세시장 불안 등에 따른 건설 수주 위축은 2024년부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총수출 증가율은 0.7%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 세계 교역 및 운송서비스 수요 둔화, 중국 경제 활동 재개(reopening) 영향 제약 등으로 재화수출과 서비스수출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총수입은 에너지 수입 규모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국인 해외여행 회복에 기인한 서비스 지급 증가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순수출은 전체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고용률은 6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둔화로 고용률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겠으나 60대 이상 고령층 및 여성의 취업 증가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전년대비 0.3%p 상승한 3.2%를 기록하고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약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석유 및 원자재가격 상승의 가격 전가, 서비스 수요 증대로 인한 인건비 상승,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인상 등으로 연초 이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 둔화 등에 힙입어 점차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유가 등 원자재가 격 및 원화환율 움직임,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F는 2023년 경상수지 흑자폭은 183억달러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우려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및 대외수요 둔화로 수출이 감소한 반면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수입수요는 지속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14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운송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내국인 해외여행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2022년 1292원보다 높은 1306원으로 전망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023년 우리 경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성장률 둔화, 높은 금리 수준,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른 대내외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거시경제정책은 '성장'보다는 '안정'을 우선시하는 한편 금융불안이 실물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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