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 부동산

부동산 시장 불안감에 소형빌딩만 거래 ↑... 50억 미만 67.3%

  • 보도 : 2023.05.04 15:55
  • 수정 : 2023.05.04 15:55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플래닛', 3월 서울시 빌딩 매매거래량 조사 결과 발표

빌딩 매매 10건 중 7건 '50억 미만'... 소형건물 거래 98% 차지, 소규모 투자만

지난 3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거래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주로 소형 빌딩 위주로 거래돼 부동산 경기의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조세일보
◆…서울시 상업·영업용 빌딩 매매거래량 추이표[부동산플래닛 제공]
 
4일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4월15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104건으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작년 4월 이후 무려 9개월 간 연속 추락했던 부동산 경기 하락 흐름은 올해 2월 일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진 3월 통계에서도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52건)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지표로 주목된다. 1월 대비 3월 매매거래량 기준으로는 100% 증가한 수치다.

매매거래금액도 매매거래량과 함께 상승 기류에 합류했다. 거래량 증가에도 거래금액은 감소했던 2월과 달리, 3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8천393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54%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3월 대비 매매거래량은 61.5%, 거래금액 또한 62.8% 가량 줄어든 상황인 만큼 예년 수준까지 온전히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세일보
◆…2023년 3월 서울시 권역별 상업·영업용 빌딩 거래현황[부동산플래닛 제공]
 
권역별로는 GBD(강남·서초)가 거래량 19건, 거래금액 2천674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권역 중 1위를 차지했다. 거래량으로는 CBD(종로·중구)가 16건, YBD(영등포·마포)는 14건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은 CBD가 653억원이었으며 YBD는 59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주요 권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총 55건의 거래와 4천468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했다.

YBD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주요 권역 대비 낮았으나 전월 대비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YBD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40.0% 증가한 반면 GBD와 CBD는 각각 9.5%, 36.0% 하락했다. 거래금액에서 YBD는 전월과 비교해 105.2%의 증가폭을 보였지만 GBD는 29.4% 상승에 그쳤고 CBD는 12.4% 떨어졌다. 3대 주요 권역 또한 지난해 동월 거래량과 거래금액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은 최소 50.0%에서 최대 71.4%까지 감소했고 거래금액 역시 47.2%부터 88.5%까지의 내림세를 보였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이 서울 내 25개 구 가운데 가장 거래가 활발한 지역으로 꼽혔다. 16건의 거래량과 2천524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중구·마포(9건), 종로·강동(7건)이 뒤를 이었다. 매매거래금액은 용산구(2천228억원) 강동구(852억원) 송파구(652억원) 중구(455억원)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용산의 경우 거래량은 6건으로 성북과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으나 거래금액으로는 2위에 올랐다. 고가의 종교단체 건물이 매매 거래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 전체의 67.3% 차지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0억원 미만의 빌딩 거래가 70건으로 전체 거래의 67.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억원 이상의 거래는 강남에서 2건, 용산과 강동에서 1건이 발생하는 등 4건에 그쳤다.

지속되는 경기 위축과 금리 변동 가능성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빌딩 투자도 소규모 금액대의 건물에 더욱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소규모 빌딩 투자 양상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면적 3305.8m²(1000평) 미만의 소형 빌딩은 102건 거래됐다. 이는 전체 빌딩 거래량(104건)의 약 98.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건수는 75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72.1%로 집계되며 3월 서울 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의 거래량 상승을 이끌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면서 "아직까지 시장 상황 전체를 낙관하긴 이른 만큼 보수적 접근을 바탕으로 자금운용과 거래성사가 용이한 소형물건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