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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봄철 대반격 조짐’ 우크라에 광범위한 공격 시작

  • 보도 : 2023.05.02 12:03
  • 수정 : 2023.05.02 12:03

조세일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 소속 병사들이 동부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D30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3.04.23. <사진 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은 지 사흘만에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4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군에 점령된 자국 영토를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 작전 개시에 대비해 러시아군이 광범위한 공격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에서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파블로그라드에 미사일 폭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파블로그라드에선 아파트 24채와 주택 89채, 학교 건물 6채, 상점 5채 등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곳곳에선 큰 화재도 잇따랐다. 우크라이나의 철도 중심지로 꼽히는 이 도시는 수도 키이우에서 약 440㎞ 떨어져 있다.

키이우에도 새벽 3시 45분께 공습경보가 내려졌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 18발 중 15발을 격추하면서 3일 전과 달리 키이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사흘 만에 재개된 이날 미사일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병참로 등 거점을 파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남부 방면군 대변인은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 채 "(봄철 대반격) 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공언했고, 레즈니코우 국방장관도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양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NYT는 이같은 공격 증가가 몇달 동안의 소모전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사상자가 지난해 12월 이후에만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여기에는 2만 명 이상의 전사자가 포함된 수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사망자와 관련, "거의 절반이 (러시아 사설 용병단) 바그너 그룹 소속 군인"이라면서 "이들 대다수는 충분한 훈련없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죄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모자란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남성들에게 평균 월급 4배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군 입대를 촉구했다. 당시 바그너 그룹은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는데, 여기에는 살인범, 마약사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인 죄수까지 대거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을 토대로 러시아군와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가 35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밀문서 50여 건을 검토한 결과, 러시아군 사상자는 18만9500~22만3000명, 전사자는 3만5550~4만3000명, 부상자는 15만4000~18만명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규모는 12만4500~13만1000명으로 제시됐다. 전사자는 1만5500~1만7500명, 부상자는 10만9000~11만3500명 규모였다. 이런 추정치는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개적으로 밝힌 피해 규모의 10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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