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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김건희 넷플릭스 투자 보고, 비서실 감각 문제 심각" 野 성토 "제2국정농단"

  • 보도 : 2023.04.26 10:03
  • 수정 : 2023.04.26 10:03

박수현 "대통령비서실 감각, 상당히 문제 있다…공식 말씀할 내용 아냐"

안민석 "V2, VIP2가 맞는 거구나' 반증하게 되는 것"

박용진·김상희 "권한 없는 자의 권한 행사, 국정농단 시작"

조세일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전 청와대 소통수석은 26일 대통령실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유치 논의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측과 편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김 여사에게도 해당 사항을 보고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대통령비서실의 감각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그것을 공식적으로 말씀할 내용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개인적으로 그런 문제에 관심이 특별히 있을 수 있어서 이례적으로 보고를 했을 수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사항과 관련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가) 중간에 편지도 주고받았고, 사전에 대통령실 내외와 넷플릭스 최고 경영진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이번 유치에 적극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어떻게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중간중간에 진행되는 부분을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드리고, 콘텐츠 관련해 관심이 꽤 많았던 영부인께도 진행 상황을 보고드린 적 있다"고 답했다.

박 전 수석은 "브리핑에 그게 있다고요? 대통령실 관계자가 언론에 대답을 했으면 그건 공식"이라고 강조하며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대해서 계속 대통령비서실로부터 보고를 받는 위치에 있고 보고를 받고 있다고 하는 오해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비서실이 공식으로 보고라는 용어를 써서 말씀했다면 마치 김건희 여사가 국정 전반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더 강화시킬 수 있는 표현이다. 보고의 대상이 아니다"며 "지금 시중에 그런 오해가 많이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아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나' 묻자 "그 부분도 더 큰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대통령실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사항을 김 여사에게 보고한 것을 두고 '제2의 국정농단'이라며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안민석 의원은 26일 BBS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계약을 하고 유치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는 식의 보도가 제1신으로 나왔다. 모든 공은 대통령한테 가야 되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설사 물밑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니까. 그러나 그것은 영부인의 공이 아니라 대통령의 방미 성과의 공으로 돌려져야 되는 것"이라며 "항간에는 대통령실 내부에서 김 여사를 VIP2, V2라고 한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방미의 첫 번째 성과를 여사를 내세우게 되면 '아, V2, VIP2가 맞는 거구나'라는 것을 반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시절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저는 앞으로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조용한 내조를 하겠습니다', 국민들이 다 선명하게 기억하지 않나.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여사의 국정개입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윤핵관보다 더 가까운 분의 국정개입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김 여사의 관심이 도이치모터스에서 콘텐츠 사업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넷플릭스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비정상적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 대통령실은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때 청와대가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의 존재를 숨기려 애썼던 데에 비하면 지금의 대통령실은 뻔뻔하기까지 하다. 우리들은 김 여사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 김 여사는 지금 당장 국정 운영에서 손을 떼라"라고 맹폭했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 부인은 수렴청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도대체 대통령실에서 왜 김건희 여사에게 넷플릭스 투자 진행 상황을 보고 하는가.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지 김건희 대통령을 뽑지 않았다. 권한 없는 자의 권한 행사야말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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