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사회

건축왕 딸 건보료만 4000만원...피해자 "건축왕 부녀 재력 과시"

  • 보도 : 2023.04.21 07:00
  • 수정 : 2023.04.21 07:00

건축왕 딸...여러 계열사에 임원 등 이름 올려놓고 130채 넘는 집 보유

건축왕 딸과 전세계약 맺은 피해자 "집주인 자신은 모르는 일" 발뺌

조세일보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가 거주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공동현관문에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4.17 사진=연합뉴스
최근 피해자 3명이 사망한 인천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 공범 51명 가운데 건축왕 남모씨의 딸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1계는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전세사기 주범 남모씨 딸 A씨(34)도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버지 남씨에게 주택 명의를 빌려준 뒤 바지 임대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러 계열사에 임원이나 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130채 넘는 집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A씨에게 4000만원이 넘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했다. JTBC는 4000만원이 넘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됐다면 최소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수입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씨가 소유한 집에 전세계약을 맺은 피해자 B씨(27)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동산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자기들이 공제증서랑 이행보증서를 써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집주인과 집주인 아버지에 대한 재력을 너무 많이 자랑해서 절대 경매에 넘어갈 일 없는 물건이라고 말해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B씨는 1억1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고 이중 9900만원의 전세대출을 받았다. B씨는 자신의 경우 최우선변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1억1000만원의 전세금 모두 날리게 될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최우선변제는 임차한 주택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임차인의 보증금이 다른 담보물권자보다 우선하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B씨는 "작년 7월쯤 집주인이 문자를 하나 보내왔다"며 "금리가 많이 올라서 금리를 감당하기 힘드니까 혹시 매매를 하거나 안심전세로 전환할 생각이 있는 사람을 찾더라. 거기서 좀 이상함을 느껴 퇴거를 요청 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집주인과 연락이 안되다가 12월에 입주민분들 전부 모여 집주인과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B씨는 집주인 A씨에게 남모씨 딸이 맞냐고 추궁했더니 "'딸은 맞는데 아버지랑 사이가 많이 안 좋다, 거의 남이나 다름없다' 그런 식으로 말했다. 그런데 입주민들 모르게 후순위 근저당 30억을 대출받은 사실이 밝혀져 (집주인에게 따졌더니) 아버지가 시켜서 한 거다라는 말만 일관하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산 모으기도 힘들고 제가 이 빚을 언제까지 다 갚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미래가 너무 두렵다"며 "그냥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