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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법인세 분석] 종합

20대 기업 중 8곳 법인세 감소.. 반도체 쌍두마차 '반토막'

  • 보도 : 2023.04.20 08:00
  • 수정 : 2023.04.20 08:00
조세일보
지난해(2022년 귀속) 국내 매출액 상위 20대 기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전년 보다 적은 법인세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가 국내 매출액 상위 20개 기업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8곳의 법인세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두 기업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법인세를 한 푼도 계상하지 못했으며, 한 기업은 전년에 수천억 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계상했음에도 지난해엔 실적 악화로 법인세를 공시하지 못했다.

특히 우리나라 반도체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 결과, 이들 두 기업이 공시한 지난해 법인세는 전년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7조7335억원)보다 약 45% 줄어든 4조2731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SK하이닉스도 전년(3조5632억원)보다 약 53% 줄어든 1조6765억원을 공시했다.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마진 초강세에 이익을 본 국내 정유업체의 법인세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법인세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919억원을 계상해 전년(1219억원)에 비해 303.32% 늘었다. GS칼택스도 196.37% 늘어난 9949억원을 공시했고, S-Oil은 앞선 두 기업보단 법인세 적었으나 7941억원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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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개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777조4815억원으로 전년 666조8458억원에서 16.59% 증가했다. 법인세는 13조3516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2조1566억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21.59%, 18.26% 감소했다.

매출이 가장 많은 기업은 211조8674억원을 공시한 삼성전자다. 현대자동차 65조3083억원, GS칼텍스 55조6563억원, 기아 46조4097억원, S-Oil 42조170억원, SK하이닉스 37조878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도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9조6919억원
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공시했다. 2위는 SK하이닉스(4조4670억원), 3위는 현대자동차(4조1754억원), 4위는 LG화학(3조8926억원), 5위는 GS칼텍스(3조6648억원)로 집계됐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에 대한 법인세를 의미하는 유효세율이 평균 21%대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7.5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유효세율을 기록했다. 대한항공(32.02%)과 현대건설(31.19%), 현대오일뱅크(30.19%)도 30% 수준의 비교적 높은 유효세율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4.39%)와 현대자동차(11.34%)는 10% 초중반의 유효세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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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20개 기업, 법인세 어떻게 공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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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영향에도 상위 2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4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계상했다. 다만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 출시 및 Neo QLED TV, BESPOKE 라인업 강화로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매출액 211조8674억원, 당기순이익 25조4187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9조6919억원, 법인세는 4조2731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14.3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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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한 부품 수급 노력과, 생산·판매 유연성 제고를 통해 경쟁사 대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며 법인세 4735억원을 공시했다.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조1754억원, 법인세 유효세율은 11.34%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전기차 점유율 상승, 미국에서 제네시스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10조원 증가한 65조3083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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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의 뒷받침을 받으면서 법인세 9949억원을 계상했다.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조6648억원, 법인세 유효세율은 27.15%를 기록했다.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도 유례없는 정제 마진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무려 약 23조원 늘어난 55조65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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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 법인세차감전순이익 2조6393억원, 법인세는 6858억원을 공시했다. 이에 따른 법인세 유효세율은 25.99%로, 현행 최고세율(24%)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5% 증가한 46조4097억원을 기록했다. 텔루라이드, 쏘넷, 스포티지, EV6 등 주요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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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전 세계적인 정제설비 폐쇄와 공급망 차질로 인해 공급이 줄자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 호조로 법인세 7941억원을 계상했다.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조8978억원, 법인세 유효세율은 27.40%를 기록했다. 변동성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 이익 극대화를 꾀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4.45% 늘어난 42조17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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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요 둔화를 몸소 겪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법인세로 1조6765억원을 공시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법인세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선두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매출액이 전년비 8.85% 하락하는 데 그친 37조8786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2조7904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세 유효세율은 37.5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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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 4733억원 규모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전년(4921억원)보다 소폭(-3.8%) 줄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조498억원으로, 이에 따른 유효세율은 23.09%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7조3285억원)에 비해 24.60% 늘어난 34조5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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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지난해 4919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했다. 전년 1219억원 비해 300% 넘게 늘어난 수치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 5716억원에 1조6297억원으로 약 1조원이 늘었다. 유효세율은 30.19%, 매출은 32조599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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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법인세 1046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3941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6.55%를 기록했다. 전년 유효세율은 법인세 744억원과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2756억원으로 26.99%였다. 매출액은 32조5661억원으로 전년보다 6.6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894억원으 전년대비 43.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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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가전의 대명사' LG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증가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으며 지난해 귀속 법인세로 전년과 같은 0원을 공시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8053억원, 매출은 27조791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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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지난 1년간 113.9% 늘어난 6514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했다. 건설업계에서 3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공시한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조8860억원을 기록해 유효세율 22.50%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26조4065억원으로 전년 21조120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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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강점인 하이엔드 TV와 IT 부문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0원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4조13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조41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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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난해 2908억원의 법인세를 공시, 전년 5619억원보다 48.24% 감소한 법인세를 기록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조2606억원으로 유효세율은 23.07%다. 매출액은 23조6668억원으로 전년대비 18.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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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말 배터리 사업부문(LG에너지솔루션)을 분사한 LG화학의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조8926억으로 법인세 8876억원을 공시했다. 이에 따른 법인세 유효세율은 22.80%다. 매출액은 23조4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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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2021년 1조611억 원이었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지난해 954억원(8.99%)이 감소한 9663억원, 법인세는 2021년 2810억 원에서 262억원 줄어든 2554억 원으로 공시했다. 매출액은 30.82%(4조4981억원) 늘어난 19조929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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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경우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조647억원으로 전년 7095억원 대비 3552억원(50.07%) 상승했다. 법인세도 1129억원에서 1989억원으로 860억원(76.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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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16조2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다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4182억원, 당기순손실도 318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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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5조4868억원으로 전년 15조538억원 대비 6.7% 성장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조3818억원으로 전년 9908억원에 비해 39.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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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끝나가면서 여객 수요와 화물운송 수익이 많이 증가해 8382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조6178억원으로 유효세율은 32.02%다. 매출액은 13조4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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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해 법인세 157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0.4% 늘어나면서 업계 유일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1조9785억원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같은 기간 21.1% 늘어난 50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466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1.4% 증가했다. 유효세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31.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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