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美처럼 똑같이 하겠다"

  • 보도 : 2023.03.26 10:05
  • 수정 : 2023.03.26 10:05

"美처럼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

"핵비확산 합의에 관한 국제의무 위반 안해"

조세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과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탄도 미사일 훈련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2.02.19 사진=로이터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러시아 24와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를 논의했고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이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미국도 수십년 동맹국의 영토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핵비확산 합의에 관한 국제적인 의무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핵무기의 벨라루스 이전이 아니라 미국처럼 무기를 배치하는 것"이라며 무기의 통제권은 러시아가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할 것이라는 국방부 부장관이 성명이 계기가 됐다"면서 "영국이 제공하려는 열화우라늄탄에 핵물질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 여러 대와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10대의 항공기를 이미 벨라루스에 주둔시켰다"며 "오는 7월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모든 합의는 가까운 장래에 이뤄질 것"이라고만 언급해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자국 내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초기지로 벨라루스를 활용해 왔다.

이에 대해 니콜라이 소콜 빈 군축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자국 영토 밖에 핵무기를 배치않았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러시아로서는 매우 커다란 변화"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없다'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에드리엇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나토 동맹의 집단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