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평화롭게 생 마감하고 싶다"...호주 SA주 안락사법 허용 7주만에 30여명 신청

  • 보도 : 2023.03.26 06:00
  • 수정 : 2023.03.26 06:00

SA주... 25년간 17번의 시도 끝에 2021년 의회 통과

32명 신청...11명 승인 중 6명 약물 투여 후 임종

조세일보
◆…한 여성이 암으로 죽어가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호주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에서 자발적 안락사(VAD)를 허용한 지 7주 만에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청했으며 이 중 6명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SA주에서 자의적 안락사법이 발효된 지 2개월도 안 돼 32명이 신청했으며 SA주 보건당국은 이중 11건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SA주의 자발적 안락사법은 25년간 17번의 시도 끝에 2021년 SA주 의회를 통과했으며 1년 6개월 만인 지난 1월 31일 발효됐다.

SA주 보건당국은 "승인을 받은 모든 신청자들에게 자발적 안락사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으며 승인을 받은 11명 중 6명이 약물을 투여받거나 스스로 투약해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해당법에 따르면 자발적 안락사를 신청하려면 18세 이상 성인으로 호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이어야 하고 SA주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의료 전문가로부터 신청자의 상태가 치료 불가능하다는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환자는 강압이 아닌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했으며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도 증명해야 한다. 지금까지 VAD 훈련 과정을 마친 의료 종사자는 44명이다.

크리스 픽턴 보건부 장관은 "유족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더 많은 의사들이 훈련에 참여할수록 고통을 받고 있는 더 많은 불치병 환자들이 평화롭게 임종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 안락사 법안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2019년부터 시행된 빅토리아주다. 지난해 5월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회가 조건부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키면서 모든 주에서 안락사가 합법화된 상태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