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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작년 보다 19일 빨라

  • 보도 : 2023.03.24 16:44
  • 수정 : 2023.03.24 16:53

평균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 빨라져

50% 이상 합병증 발생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

조세일보
◆…모기. [사진=DB]
질병관리청이 지난 해 보다 19일 빨리 '작은 빨간집 모기'가 발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3일 "제주 및 부산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21~22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연도 최초 채집되면 '주의보'가 발령되고 ▲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경보'가 발령된다.

특히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작년(2022년 4월 11일)에 비해 19일 가량 빨라졌는데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와 부산의 최근(2월 중순 ~ 3월 중순) 평균기온이 10℃로 작년에 비해 1.9℃ 높았으며 최고기온 평균이 14.9℃로 작년대비 2.5℃ 증가하여 모기의 활동이 빨라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염된 250명 중 1명은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에서 합병증이 발생하였으며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1.1.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위험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지영미 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모기물림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질병청이 안내하는 모기물림예방수칙이다.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품이 넓은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가정 및 주위환경]
방충망 점검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은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을 없애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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