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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이번엔 장위8구역 알박기?...건물 매입 신청

  • 보도 : 2023.03.24 16:02
  • 수정 : 2023.03.24 16:02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장위8구역 내 사우나 건물 매입 시도

장위10구역 재개발구역 조합 500억 보상금 합의...'알박기' 논란

조세일보
◆…성북구 장위8구역 일대 모습. 2021.3.30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공공재개발 후보지의 한 사우나 건물 매입을 시도중인 것으로 확인돼 또 '알박기'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사우나 건물을 매입하겠다는 토지거래허가신청을 성북구청에 냈다. 호가는 180억원대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상 사우나의 현재 주인은 제주도에 있는 한 법인으로 파악됐으며 재개발 사업 동의서는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우나가 위치한 장위8구역은 지난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위8구역은 지난해 1월 주민 동의률 기준을 충족해 사업 시행자인 LH가 정비구역 지정과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우나 건물 매입과 관련해서 재개발을 노린 '알박기'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장위10구역 재개발구역 내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철거 처분 계획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고 제기한 1심·2심·대법원 소송에서 모두 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법원의 강제 명도집행을 거부하고 조합에 563억원을 요구했다. 결국 조합은 승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500억원의 보상금에 합의했다.

이후 이주합의서까지 작성했으나 사랑제일교회는 대토부지가 부족하다며 새로운 요구조건을 또 내걸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조합원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고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의 사업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사우나 매입 허가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장위8구역 주민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향후 교회 측이 재개발 사업을 늦춰 막대한 보상금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위8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과 23일 사흘간 사랑제일교회의 토지거래 불허를 요청하는 탄원서 3000부 이상을 받았다.

재개발준비위는 탄원서에서 "장위8구역은 재개발사업 예정지로 수년 안에 이주·철거가 시행될 예정인데도 건물을 매입하려는 것은 막대한 보상비를 요구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사업 추진의 지연과 동시에 고스란히 주민들의 추가분담금을 상승시켜 주민에게 피해로 다가올 것이며 공공의 이익을 심각히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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